인터넷 경매가 유행하면서 최근 일부 불법업자들이 명품 모조품을 중고품으로 속여 인터넷 경매로 판매하는 수법이 성행하고 있다.
홍콩 세관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인터넷에서 가짜 명품을 판매하다 적발된 건수는 2008년 26건에서 2010년에는 49건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최근에는 모조품 가방을 홍콩달러 10여 만 불인 특별한정판이라고 속여 저가 경매로 시작해 3만 불에 판매한 일당이 적발됐다.
홍콩 세관에 따르면 이는 최근 5년 간 인터넷에서 판매된 모조품 판매가로는 최고가다.
인터넷에서 판매되는 모조품은 전자제품, 옷, 가방, 손목시계, 화장품 등이 주를 차지하고 있으며 판매가격은 10~1천 불 정도로 정상가격 보다 50% 이상 저렴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예전에는 모조품 경매 사이트에서 '특A급 모조품' 등으로 고객을 끌었지만, 최근에는 모조품을 중고품으로 속여 팔거나 단종된 제품이라고 속여 고객을 모은 후 저가로 경매에 붙여 파는 수법이 늘어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최근에는 모조품 판매업자들이 각종 명품 가방으로 손님을 모은 후에 '절판된 정품', '중고품' 등으로 경매에 붙이고 주로 새벽시간 대에 매우 짧게 경매를 진행하는 경향이 있다. 경매 후에 자신들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가격을 제시한 고객이 나오면 즉각 경매를 중단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매년 여름이면 인터넷에서 모조품 경매가 기승을 부린다.
최근에는 학생들이 모조품 경매 등 불법행위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에 현혹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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