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가구업체인 다빈치(達芬奇)가 국내에서 만든 값싼 제품을 이탈리아 수입품으로 속여 판매하다 적발돼 망신을 사고 있다.
중국의 국영 CCTV는 지난 10일 방송에서 다빈치가 판매하는 수입 가구들이 사실은 중국에서 만든 제품이라고 폭로했다.
베이징의 한 고객은 6개월 전 다빈치 베이징 지점에서 280만위안(4억7000만원)어치 가구를 구입했다.
그러나 가구가 엉성한 데다 일부 제품에서는 악취까지 나왔다.
회사 측은 "환경친화적인 고품질의 원목으로 만든 이탈리아 수입품"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CCTV의 취재 결과 중국 내에서 만든 값싼 제품으로 드러났다. 예를 들어 다빈치가 판매하는 이탈리아 브랜드 '카페레티(Cappeletti)' 소파는 약 30만위안에 팔리고 있다.
그러나 이 소파를 만든 곳은 이탈리아가 아닌 광둥성 둥관에 있는 창펑(長豊)가구공장이었다.
더구나 이 소파는 원목이 아닌 합판으로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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