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보안국장, '7년 근무' 중국 공무원에 영주권 부여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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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보안국장, '7년 근무' 중국 공무원에 영주권 부여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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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탕 보안국장은 7년 이상 홍콩에 파견된 중국 공무원들에게 영주권을 부여하자는 제안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중앙 당국의 권한 내 문제"라고 말했다.


이 제안은 처음 폴 쯔(Paul Tse Wai-chun) 입법의원에 의해 제기되었다. 그는 또한 홍콩 정부가 '홍콩 전문가'으로 불리는 중국인 거주자들이 배우자와 자녀를 동반해 홍콩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 있는지 물었다. 이는 고급인재의 홍콩유치를 위한 탑 탤런트 패스 제도(Top Talent Pass Scheme)를 모델로 한 것이다.


쯔 의원은 중앙 정부가 공무원들에게 장기적으로 근무하는 지역에서 가구 등록을 신청하고 배우자와 자녀를 동반해 그 지역에 거주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는 점을 들어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그러나 크리스 탕 국장은 수요일 입법회에 보낸 서면 답변에서 중앙 정부가 홍콩에 파견한 공무원들은 홍콩 및 마카오 방문을 위한 공무 출입국 허가증을 통해 홍콩에 입국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허가증에는 "이 문서의 소지자는 홍콩 또는 마카오에서 근무하도록 지정된 국가 공무원"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탕 국장은 또한 출입국관리법을 인용하며, 이 허가증은 중앙 정부가 정한 여행 문서이며, 소지자는 홍콩 거주자로 간주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조항은 2001년 홍콩 정부가 제안한 출입국관리(개정)법안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당시 홍콩 정부는 홍콩 주둔군 구성원들과 마찬가지로 중국 본토 공무원들도 공식 자격으로 홍콩에 파견된다고 밝혔다"고 탕 국장은 설명했다.


"중앙 정부의 정책에 따르면 이들 공무원들은 홍콩 근무 기간이 끝나면 본토로 돌아가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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