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국제공항 장애에 분노한 공항 이용객들, 보상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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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국제공항 장애에 분노한 공항 이용객들, 보상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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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일요일 오전 컴퓨터 시스템 장애로 인해 홍콩 국제공항의 백업 시스템이 효과적으로 작동하지 못해 공항이용객들에게 큰 불편함을 끼쳤다.


시스템 결함으로 인해 공항의 전자 디스플레이, 웹사이트 및 모바일 앱이 최소 5시간 동안 항공편 정보 표시를 중단됐으며 항공편이 지연됐다.


공항관리국은 출국장, 도착장, 탑승구, 수하물 찾는 곳 등 모든 전시물과 공항 홈페이지, 앱 등을 다시 철저히 점검하고 이른 시간에 정상 운영됐다고 밝혔다.


당국은 항공편이 계속해서 정상적으로 운항되고 있고 승객들에게 최신 항공편 정보를 참고하여 체크인에 충분한 시간을 할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입법의원과 전문가들은 백업 시스템의 성능이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입법회 교통위원회 의장인 벤 찬(Ben Chan Han-pan) 의원은 백업 시스템이 다른 디스플레이 방식을 사용하여 정보가 메인 화면에 노출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홍콩 정보기술연맹(Hong Kong Information Technology Federation)의  프란시스 퐁(Francis Fong Po-kiu) 명예회장은 백업 시스템이 원래 시스템 운영의 최소 70~80% 이상을 차지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항이 결국 비상 대응 수단으로 손으로 쓴 화이트보드를 사용하는 방식을 택한 것이 불만족스럽다고 지적했다.


일부 승객은 탑승 게이트를 알지 못해 항공편을 놓쳤다. 필리핀 세부행 비행기를 놓친 마카오 출신 여행객은 다음날 아침 비행기를 다시 예약했지만 여전히 홍콩 호텔 하룻밤 숙박비를 내야 했고, 세부에서 추가 숙박 비용도 환불되지 않았다.


홍콩 공항관리국 의원이기도 한 록 첸(Rock Chen Chung-nin) 의원은 공항이 피해를 입은 승객들에게 적절한 보상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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