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면서 야외 활동이 잦아지게 됨에 따라 모기 기피제의 사용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나 샌드플라이나 최근의 뎅기열 발생으로 인해 모기 기피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모기 기피제가 효과가 있기는 한 걸까요?
최근 홍콩 소비자위원회에서는 시중에 판매 중인 25종의 모기 기피제를 직접 인체시험을 통해 효과를 테스트하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시험은 호주에서 진행되었는데, 기피제를 사용하고 실제 사람의 팔을 4시간 동안 모기에 노출시켜 물리는 정도를 측정하였다고 합니다.
25종의 제품의 가격대는 $18.9~$259로 다양했습니다. 유효성분은 제품별로 화학성분인 DEET, picaridin 등과 천연성분 등이 있었습니다.
모기 기피제는 피부 또는 옷 등에 뿌리면 곤충이 싫어하는 향을 발생시키게 됩니다.
이를 통해 모기나 기타 벌레들을 쫓아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효과가 오래 지속되지는 않아서 짧게는 2시간, 길게는 8시간에 한 번씩 뿌려야 효과가 있습니다.
시험한 25종 중 5종은 DEET, 4종은 picardin, 2종은 IR3535, 3종은 PMD, 1종은 cedar oil, 2종은 토마토추출물, 기타 8종은 기타 식물성 천연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표기되었습니다.
DEET는 가장 널리 쓰이는 기피제 성분으로 고함량 사용시 피부에 자극이 크고, 자외선 차단제와 같이 바르면 피부 흡수가 더 높아지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여름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자주 바르게 되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WHO에 따르면 어린이들은 10% 이하의 저농도 사용을 권장합니다.
유아가 아니라면 30% 농도까지 사용을 권장하는데 3M 기피제 연고 제품은 DEET 함량이 가장 높았습니다.
Picaridin은 DEET의 대체제로 개발된 것으로 냄새가 없고 지속성이 뛰어납니다.
피부에 자극은 비교적 적으나 DEET와 같이 눈 주위에는 뿌리지 않아야 합니다.
유럽에서 판매하는 제품들은 함량이 일반적으로 5~20%이며, 호주에서는 12개월 이상의 아동에서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무색무취이나 눈 주변에 사용은 피해야 합니다. 2개월 이하의 아동에게는 쓰지 않도록 합니다.
유럽화학관리국에서는 3.5세 이하 아동은 일일 1회까지는 사용하도록 권장하였습니다.
천연 토마토 추출물로서 독성이 없으며 개나 고양이도 사용 가능합니다.
정제한 레몬 유칼립투스 추출기름에서 유래한 성분으로 미국 질병관리국에서는 정제된 제품만 사용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레몬그라스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모기기피제, 조미료로 사용됩니다. 유럽에서는 부작용이 적은 살충제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냄새가 강하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자극성은 적지만 장기사용시 알러지가 나타날 가능성은 있습니다.
25종의 제품들을 시험한 결과 대체로 효과는 양호했으며 그중 10개의 제품은 시험자가 모기에 물리지 않았습니다. 해당 10종의 브랜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3M」,「Johnson」,「Mannings」,「RID」,「Mentholatum」,「Skin Technology」,「Mospro」,「Moskigo」,「日本叮叮」,「EG」
그리고 호주산 천연성분 기피제인 Cherub Rubs 브랜드는 오히려 모기를 유인하는 역효과를 불러일으키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리스트를 잘 확인하시고 효과좋은 기피제를 구매하시고 보다 편안한 야외활동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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