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홍콩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는, 약 30여 명의 학생들이 가짜 학력을 이용해 입학한 사실이 발견됐다. 이와 관련하여 경찰은 중국 내륙 출신 여성 2명을 체포했다.
체포된 여성 2명은 각각 24세와 34세의 석사과정 학생으로, 이들 중 24세 여성은 이미 동부지방법원에 출두하여 위조 문서 사용 혐의로 기소되었고, 나머지 1명은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
경영대학원은 5월 중 일부 학생들이 불법 중개인을 통해 입학 서류를 위조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재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학부 학력 인증 및 성적표 등을 다시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조사 결과, 약 30여 명의 학생이 주로 해외 대학의 가짜 학력을 이용해 입학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학 측에 따르면, 일부 불법 중개인들이 학생들을 속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일부 학생들은 미국 대학 출신이지만, 홍콩대 입학 자격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중개인과 계약을 맺었고, 이들 중개인이 우수 학생의 성적표와 졸업장을 위조해 제출했다고 한다. 대학 측은 이런 서류들이 적절해 보여 조건부 합격을 내렸고, 중개인은 이를 학생의 본교 서류로 변경했다고 전해졌다.
대학 측은 이번 사태가 해외로 확산되어 중국 학생들의 학술 윤리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며, 향후 입학 지원자들의 학력 검증을 강화하고 일부 학생들에 대한 면접 심사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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