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차타드 은행과 홍콩무역발전국(HK TDC)이 발표한 올해 2분기 대만구 지역 기업 경기 지수(Greater Bay Area Business Sentiment Index)에 따르면, 기업 활동의 '현재 지수'는 54.1을 기록하며 1분기 54.3보다 낮아졌다. '전망 지수'는 1분기 54에서 2분기 54.8로 상승했는데, 이는 지난 5분기 만에 처음 증가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두 지수 모두 중립선인 50을 웃돌아 연초 안정적인 출발 이후 성장 추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 성과를 보면, 홍콩의 '현재 지수'가 43.3에서 47.1로 상승했지만 여전히 50 밑이며, '전망 지수'도 44.2에서 49.7로 올랐다. 반면 광저우와 심천의 '현재 지수'와 '전망 지수'는 모두 50을 넘어섰지만, 광저우는 두 지수 모두 하락했다.
조사 결과, 관세 문제가 '혁신과 기술'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부문의 '현재' 지수가 57.8에서 43.9로 급락했고, '전망' 지수도 54.6에서 38.1로 크게 떨어졌다.
스탠다드차타드 대중화권 선임 이코노미스트 리우지안헝은 조사 기간 중 미국의 對중국 관세 부과와 EU의 중국 전기차 상계관세 조사 등이 있었다며, 일부 혁신·기술 기업의 전기차 및 리튬 배터리 공급망 의존도가 높아 관세 문제에 대한 우려가 적어도 미국 대선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홍콩 기업들의 지수 성과가 상대적으로 강했던 것은 당국의 기업·인재 유치 정책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새로운 생산성 제고와 관련해, 응답자의 11.7%만이 일부 신흥 산업에 과잉 투자와 잉여 생산 능력 위험이 매우 크다고 답했고, 36.7%는 이런 가능성이 있지만 위험은 크지 않다고 답변했다. 무역발전국 연구 총괄 팬완얼 박사는 중국의 새로운 생산성 제고 정책에 따라 홍콩이 산업 전환 등의 영역에서 더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며, 금융·투자 전망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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