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정부는 자금 유치를 위해 최근 '신규 자본 투자자 입국 계획'을 도입했다. 홍콩투자청 리우이쉰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이 계획에 346건의 신청이 접수되었고, 117건이 원칙적으로 승인되었으며, 4건이 이미 3,000만 홍콩달러의 투자를 완료했다.
금융서비스및재무부 후이칭유 장관은 월요일 입법회 재정경제위원회에서 현재 주택 부동산을 이 계획의 투자 대상에 포함할 계획이 없다고 재확인했다. 주택 부동산은 수요-공급이 민감한 분야이자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대신 정부는 신청자들이 금융시장과 비주거용 부동산에 자금을 투자하도록 장려하여 시장 유동성을 높이고자 했다.
일부 입법의원들은 신청자들이 공동 계좌를 자산 증명으로 제출하는 것을 투자청이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리우 청장은 공동 계좌는 부부가 공동 소유하고 있어 자산 통제권을 판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이 계획의 문턱이 3,000만 홍콩달러 투자인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 목표는 3,000만 달러 이상의 고액자산가를 유치하여 홍콩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홍콩투자청에는 297건의 순자산 심사 신청이 접수되었으며, 이 중 127건이 기니비사우(서아프리카의 국가), 103건이 바누아투(오세아니아의 국가)에서 온 것으로 나타났다. 리우 청장은 정부의 기타 인재 유치 계획들도 인재 유치 목표를 달성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일부 의원들이 중국인 비율에 대해 우려를 표했지만, 그는 인종 통계를 하지 않았다며 해외에 영주권이 있는 화교들이 주로 이 계획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후이칭유 장관은 '신규 자본 투자자 입국 계획' 신청자들이 홍콩에 가족 사무소를 설립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이 두 계획 간 연계성을 모색하기 위해 다각도로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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