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주는 COVID-19 백신과 홍콩에서의 백신 현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보고자 합니다.
백신이란
백신이란 질병을 일으키는 병원체(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죽이거나 약화시킨 후 주입시켜 인체가 스스로 해당 병원체에 면역력을 갖추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
18세기 영국의 의사인 에드워드 제너가 우두에 걸린 소의 젖을 짠 아녀자들이 천연두에 걸리지 않는 것에 착안하여 종두법을 발표한 이후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백신의 종류
① 전통적인 백신 : 죽거나 약화된 병원체 자체, 혹은 그 일부를 인체에 직접 노출시켜 면역력을 갖도록 합니다. (약독화 생백신, 사백신, 톡소이드 백신 등).
예: 영국 Astrazeneca, 중국 Sinovac 백신
② 유전자백신 : 유전자백신은 병원체의 유전정보 일부를 체내에 주사해 우리 인체가 직접 병원체의 표면단백질 일부를 합성하도록 유도합니다. 그러면 인체는 생성된 단백질을 외부물질로 인식해 항체를 형성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번에 세계적으로 널리 보급된 BioNTech백신은 유전자백신의 일종인 mRNA백신입니다.
mRNA백신은 바이러스 자체를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직접적인 감염우려가 없고 생산이 매우 쉽지만, 매우 불안정한 구조적 특성상 아주 낮은온도에서 보관해야 하므로 관리가 까다롭습니다(BioNTech백신의 경우 -70℃ 이하).
그리고 유전자백신은 기존의 백신과 달리 이번에 인류 최초로 시도되는 타입의 백신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부작용이 검증되지 않아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예: 미국 Moderna, 독일 BioNTech 백신
긴급승인
일반적으로 신약을 개발할 때에는 최소 3~4년간의 임상시험을 통하여 약물의 유효성 및 부작용을 엄격하게 검토하게 됩니다.
그러나 최근 COVID-19 사태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자 미국FDA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보건당국에서는 임상시험기간이 짧은 신종 백신들에 대하여 긴급승인을 내리고 보급중에 있습니다.
이는 물론 더 많은 생명을 살리고자 하는 재빠른 결단이기도 하지만 현재 어떠한 종류의 백신이라 하더라도 그 안정성과 유효성을 기존의 FDA 기준에 부합되게 보증할수 있는지는 다소 의문스럽다고 할수 있습니다.
홍콩에서 보급중인 백신
▲독일 BioNTech 백신
▲중국 Sinovac 백신
홍콩에서는 중국 Sinovac Biotech사의 백신 CoronaVac(克爾來福), 독일 BioNTech사의 백신 Comirnaty(復必泰, 한국명 코미나티주)가 접종되고 있습니다. 현재는 노인, 병원 종사자 등 고위험군 먼저 접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CoronaVac의 경우 전통적인 방식의 백신으로 중국에서 개발되었는데, 임상 정보가 투명하지 않아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접종효율은 50~60%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최근에 보란듯이 접종 후 사망자가 나타나기 시작하여 예약자들이 취소하는 케이스도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독일 BioNTech사의 백신의 경우 통상 우리가 Pfizer백신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확하게 말하자면 독일 BioNTech사에서 주도적으로 개발한 것이고 Pfizer는 협력업체로서 임상, 허가, 유통, 마케팅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홍콩, 마카오를 포함한 중국 지역에서는 Pfizer가 아닌 중국 Fosun Pharma(復星醫藥)가 해당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나 제품 자체는 동일합니다. 접종효율 95%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부 공식발표에 따르면 BioNTech의 기타 국가 물량은 미국에서 생산되며, 홍콩 수출 물량은 전량 유럽에서 생산된 것이라고 합니다.
백신의 부작용
상술한 바와 같이 백신은 인체에 병원체 자체 또는 그 일부를 우리 인체에 노출시켜 면역력을 스스로 갖추도록 유도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소 앓듯이 경미한 부작용을 경험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필요에 따라서 충분한 휴식 또는 해열진통제 투여 정도로 수 분~수 일내로 해결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해당 약물에 대한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거나 중증의 부작용을 겪게 되는 것은 즉각적인 의료진의 도움이 필요하겠습니다.
예) BioNTech 백신 접종 후 부작용
10%이상 경험 - 주사부위 통증, 피로 두통, 근육통, 관절통, 오한, 발열
1% 이상 경험 - 주사부위 붉어짐, 구역감
0.1% 이상 경험 - 임파선 부종, 사지통증, 불면증, 주사부위 가려움
0.01% 이상 경험 - 얼굴 한쪽면이 내려앉음
(현재 근거로 계산안됨) - 심각한 알러지 반응
백신, 맞아야할까 말아야할까?
인류 역사 속에 백신이 수많은 생명을 구하는 소중한 존재였음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특히 현재 코로나로 인한 세계적인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백신이 존재한다면 하루속히 모두가 접종하는 것이 당연히 최선의 선택일 것입니다.
하지만 상술한 바와 같이 현재 출시된 코로나 백신은 모두 기존의 신약개발과 동일한 조건 하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이 엄격하게 충분한 기간동안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분명 약간의 리스크를 안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현재 확진자 수가 크게 늘어나지 않는 시점에서 자신이 주변에서 바이러스의 위험에 노출되기 쉬운 고위험군에 속하지 않는다면 굳이 서둘러서 백신을 맞지 않고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며 관망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백신에 대해 다시 한번 잘 생각해보시고 자신의 주변 사람들을 위해 최선의 선택을 내리시기 바랍니다. 항상 방역수칙 잘 준수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라며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