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전면 흡연금지로 인해 중국 관광객 감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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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전면 흡연금지로 인해 중국 관광객 감소 우려"


전면 흡연 금지로 인해 본토 관광객 감소 우려.jpeg


자유당(Liberal Party) 입법회의원들은 향료를 첨가한 가향담배(Flavored tobacco)에 대한 전면 금지가 관광 산업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는 자유당이 2,500명 이상의 중국 본토 흡연자들로부터 응답을 받은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내린 분석이다.


응답자의 90% 이상이 가향 담배 제품 및 흡연 대체품 금지 조치가 시행될 경우 홍콩 방문 의향이 낮아질 것이라고 답변했다.


또한 약 70%의 응답자가 홍콩의 가향 담배, 전자담배, 가열식 담배 제품 금지 계획을 인지하고 있었다.


이번 온라인 설문조사의 목적은 제안된 담배 규제 조치가 중국 본토 관광객 유치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었다.


지난달 홍콩 정부는 현재 9.1%인 흡연율을 내년까지 7.8%로 낮추기 위한 10가지 단기 담배 규제 조치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조치가 입법회에서 통과되면 가향 담배와 흡연 대체품의 소지 전면 금지 등 추가적인 담배 관련 제품 소비 규제가 시행된다.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한 후 자유당 주석 피터 시우(Peter Shiu Ka-fai) 대표는 정부에 특정 흡연 규제 조치의 재검토 및 수정을 촉구했다. 홍콩 주민의 선택의 자유뿐만 아니라 관광객 유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관광 산업과 지역 경제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주장이다.


시우 대표는 "우리가 이 10가지 조치 전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며, 일부 조치에는 동의하지만, 일부는 너무 극단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설문조사는 중국 본토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것이지만, 많은 아시아 국가에서 유사한 담배 제품을 소비하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이 금지 조치가 다른 관광객들의 방문을 저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멘솔 담배와 과일 사탕 향 담배에 대한 추가 금지로 더 많은 사람들이 방문을 꺼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2022년 4월 30일, 전자담배 등 흡연 대체품의 수입 및 판매가 금지됐다. 그러나 이번에 제안된 조치가 통과되면 개인적 사용마저 금지될 예정이다.


로청마우 의료보건국장은 담배 금지가 관광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시우 대표는 이 금지 조치가 개인에게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란콰이퐁 그룹 회장 알란 제만(Allan Zeman)은 란콰이퐁의 많은 바와 레스토랑이 가향 물담배 판매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보건부의 이러한 조치 시행에 대한 이해를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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