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권 원장의 생활칼럼]테마에 맞게 가 보자, 홍콩의 해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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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권 원장의 생활칼럼]테마에 맞게 가 보자, 홍콩의 해변들




아름답고 인적이 드문 해변을 찾는다면: 롱케완 비치 


 
사이쿵 반도의 동남쪽에 위치한 롱케완(Long Ke Wan) 비치는 홍콩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이라는 명성을 얻고 있다. 삼면이 산으로 둘러쌓여 있고 비교적 외딴 곳에 자리잡고 있어 인적이 드물다. 덕분에 훼손되지 않은 본래의 모습을 비교적 잘 간직하고 있다. 

지역 특성상 바람을 막아주고 모래가 고아 요트 정박지로도 인기가 높다. 주변에 바베큐 장소도 마련되어 있다. 

가는 방법: 
가장 쉬운 방법은 사이쿵 중심에서 택시를 타고 똥빠(Dong Ba)까지 간다. 차에서 내려 약 30분간 산길을 따라 걸으면 롱케완 해변이 나온다.


텐트를 가지고 야영을 원한다면: 따이롱 싸이완 비치

 
싸이쿵의 싸이완(Sai Wan)은 따이롱 싸이완(Tai Long Sai Wan)이라고도 불리운다. 오염되지 않고 자연 파괴를 겪지 않아 아름다운 경관을 보존하고 있는 홍콩에서 몇 안되는 곳 중 하나이다. 홍콩의 10대 자연 명승지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하였다. 

단, 사이쿵의 외지에 위치해 있어 쉽게 발길이 닿지 않는다. 이곳에서는 바닷가에 텐트를 치고 캠핑을 즐길 수 있다. 파도 소리에 잠들고 아침 일찍 일출을 감상한다면 홍콩 생활중 기억에 남는 추억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다.

가는 방법: 
싸이쿵 시내에서 택시를 타면 약 $110정도의 요금에 다다를 수 있다. 


해수욕장 인근 호텔에서 하루를 묵고 싶다면 – 실버마인 비치

란타우 무이 워에 도착하여 해안을 따라 조금만 걸으면 실버마인(Silvermine) 비치에 다다른다. 필자의 홍콩 생활 초창기에 실버마인 비치에서 조개를 주울 수 있다고 하여 아들을 데리고 몇 번 다녀간 적이 있다. 카약을 즐기는 사람들도 눈에 많이 띈다.

그리고 실버마인 해변 바로 뒤에 실버마인 호텔이 위치해 있다. 3성급 정도의 호텔로 아담하며 야외 수영장도 있다. 호텔에서 BBQ도 제공된다. 

이곳에서 이틀간 시간을 보낸다면 무이 워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가격이 저렴한 해산물 식당도 있고 자전거를 빌려 해안을 따라 달릴 수도 있다. 바다 뒤에 위치한 산길을 걸으면 하이킹 코스도 나온다. 

가는 방법: 
센트럴 6번 피어에서 무이 워(Mui Wo)로 향하는 배를 탄다. 배로 35~55분 소요되며 내린 후 걸어서 7분 정도면 해변에 다다른다. 


아름다운 해변을 배경으로 해양 스포츠를 원한다면? - 쳥샤 비치 


 
란타우 섬에 위치해 있으며 홍콩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 중 하나이다. 홍콩 정부는 해수욕장마다 수질 관리를 하는데, 쳥샤 비치(Cheung Sha Beach)는1998년 이래로 줄곧 ‘양호’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거의 매주 ‘1급’ 수준이며 가끔씩 ‘2급’으로 내려갈 뿐이다. 

이 해수욕장은 해변이 길고 광활한 것이 특징이다.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도 있고  특히 보드에 엎드려 파도를 타는 바디보딩을 즐기는 이들이 많다. 

참고로 리펄스 베이는 웨이크보딩(보트에 매달려 타는 바다위의 스노보드)과 제트 스키를 타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고 스탠리 바다에서는 패들보딩을 즐기는 이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가는 방법: 
무이 워 부두에서 1번이나 2번 버스를 타고 쳥샤 비치에서 내린다.  25분 정도 소요된다. 


섬 투어와 해수욕을 동시에 즐기고 싶다면 – 라마섬 홍싱예, 로소싱 비치


 
필자가 좋아하는 라마섬 하이킹은 중간쯤 해변을 끼고 걷는 코스가 나온다. 그 옆에 카페가 하나 있는데, 거기서 항상 시원한 음료수 한 잔 마시고 출발하곤 한다. 

이때 시원한 해수욕장의 풍경이 시야에 들어온다. 바로 홍싱예 (Hung Shing Ye)비치이다. 섬 투어도 하고 해수욕도 원한다면 이곳을 추천한다. 

그리고, 마지막 일정인 레인보우 식당에서의 해산물 식사로 라마섬에서의 하루가 완벽하게 마무리된다. 

라마섬에서 홍싱예 해수욕장이 유명하지만 실은 이보다 더 아름다운 해변이 있다. 로소싱(Lo So Shing)이라 불리우는 곳으로 바로 홍싱예 부근에 있다. 여기서 해수욕을 즐기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가는 방법: 센트럴 피어 4번에서 라마섬 용쉬완(Yung Shue Wan)으로 향하는 배를 탄다. 약 20~30분 소요되며 배에서 내려 도보로 20분 정도 가면 홍싱예 해변이 나온다.


바베큐와 해수욕을 원한다면 – 섹오(石澳) 비치


홍콩섬 동남쪽에 위치해 있다. 아마도 한국 교민들에게 가장 친숙한 해변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가족 단위로, 혹은 모임과 행사등을 위해 많은 교민들이 찾는다. 

아름답고 드넓은 해변과 함께 주변에 위치한 바베큐 시설이 뛰어나다. 특히 바베큐장은 인근 상점에서 불을 피워주기 때문에 바베큐가 서툰 초보자들에게 환영받는 곳이기도 하다. 아이들은 왔다 갔다 하면서 하루종일 먹고 수영하기를 반복한다. 

홍콩 생활중 필자가 가장 많이 찾았던 해변이다.   

가는 방법: 
샤우케이완(Shau Kei Wan) A3 출구로 나와 9번 버스를 탄다. 섹오 로드와 빅웨이브 로드의 교차 지점에서 하차하여 10분 정도 걷는다. 
 
 

참고자료 https://www.klook.com/zh-HK/blog/hong-kong-best-8-beach/

본 칼럼 작성에 도움을 주신 진솔학원 수강생 김경희 씨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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