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호사의 경제칼럼] 메타버스 이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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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호사의 경제칼럼] 메타버스 이야기 2

스마트폰은 서서히 사라질까? 무엇에 의해? 스마트 글라스, 스마트고글, 스마트 헤드셋?



메타버스를 조금 구체적으로 이해해 볼까요?  구체적으로 어떤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나를 보면, 메타버스 산업에 대한 이해가 좀 더 쉬워질 것 같습니다.  

메타버스 관련 제품과 서비스가 더 보급되게 되면, 다양한 제품, 서비스 분야가 성장할 것입니다. 자동차가 인류에게 다가온 이후에, 다양한 자동차 관련 제품들이 성장과 발전을 한 것 처럼요.  자동차 오디오 제품이 성장했지요. 자동차 내비게이션 제품도 성장했지요. 이외에도 많은 제품이 성장하지 않았나요? 이와 같이, 메타버스 관련 제품도 ‘도미노’ 효과가 생겨 많은 제품, 서비스들이 성장, 발전할 겁니다.  

스마트 글래스 계열

메타버스 관련한 하드웨어 (Hardware) 제품 중에서 앞으로 가장 큰 발전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스마트 글래스 계열 (스마트 글래스, 스마트 고글, 스마트 해드셋 포함)일 것으로 개인적으로 예상합니다. 

삼성전자, 애플, 페이스북 등 이름만 말하면, 지구상 많은 사람들이 알아보는 IT관련 명품회사들. 이 회사들이 미래의 먹거리 중의 하나로 ‘스마트글라스’를 점찍고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가까운 미래에 메타버스 제품들이 더 많이 보급될 것으로 예상이 되고, 그 시장 규모가 최대 수백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 거대기업들이 기술개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이지요.  

장기적으로 스마트글라스가 스마트폰을 대체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정말일까요? 

그렇게 된다면 놀라운 일이 아닙니까? 스마트폰은 지구상에 살고 있는 대부분 인구의 ‘매일’ 일상의 삶을 크게 바꾸어 놓은 대단한 제품이 아닙니까? 지구촌 어디를 가나, 스마트폰을 안들고 다니는 사람을 보기가 힘드니까요! 그래서, “포노사피엔스”라는 용어까지 출현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강력한 스마트폰을 스마트글래스가 대체한다면 이것은 또 하나의 거대한 변화이겠지요. 

애플은 스마트글라스의 일종인 '증강현실(AR) 헤드셋'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첫 AR 헤드셋이 내년 4~6월께 출시될 예정이라고 내다보는 관측도 있습니다. 애플은 ‘AR 글라스’도 개발중 이라고 합니다. AR글라스는 안경과 비슷한 모양으로 쉽게 말해 ‘스마트안경’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대조적으로, ‘AR 헤드셋’은 우리가 스키를 탈때 쓰는 ‘고글’에 가까운 형태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AR 헤드셋은 ‘애플워치 와이파이’처럼 아이폰과 연결해 사용될 것입니다. 그렇게해서 AR의 기능을 구현하게 되는 것이지요.  쉽게 말하면, ‘포켓몽고’가 스마트폰을 통해 증강현실 (AR)을 구현했던 것처럼, 아이폰 스마트폰에 AR 헤드셋을 연결해서 헤드셋에서 AR을 구현해 낼 것이라고 예상이 됩니다.  AR뿐 아니라, 똑 같은 작동법을 이용하여, ‘가상현실(VR)’도 구현할 것이란 관측도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올해 초에 '삼성 AR 글라스'와 '삼성 글라스라이트' 영상을 공개했다고 합니다.  삼성 AR 글라스를 쓰게 되면, ‘3차원 홀로그램 영상’을 볼 수 있으며, 터치를 통해 조작이 가능할 것이라고 합니다. 삼성 ‘글라스라이트’ 도 증강현실이 구현된 화면을 띄우고,  화상통화도 가능할 것이라고 합니다. 실제 어떤 ‘놀라운 기능’을 가진 제품이 나올지 기대가 많이 됩니다. 

페이스북은 글로벌 IT 공룡기업 중에서도 메타버스에 가장 집중을 많이하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메다버스를 위해 기업 이름을 '메타'로 바꾸었습니다. 그리고 최근 스마트글라스 '레이밴 스토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판매가는 미화 299달러(약 35만원)이고, 안경프레임에 ‘이중 카메라렌즈’가 적용되어서, 이것을 착용하고서 사진이나 영상을 찍을 수 있다고 합니다. 스마트폰의 페이스북 앱으로 촬영한 사진 또는 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릴 수 있으며, 음악을 듣거나 음성비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관련 업계가 스마트글라스에 주목하는 이유는 메타버스 생태계와 연관성이 깊어서 입니다. 지금 우리가 스마트 폰을 통해서 디지털 세계를 이용하고 있듯이, 앞으로는 스마트 글래스 계열 제품들을 통해서 메타버스 세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지요.  ‘메타버스에 들어가는 문’과 같은 기능을 할 수 있을테니까요.  당연히 스마트글라스는 메타버스와 깊고도 넓은 연관성을 갖게 됩니다. 

그러니, 거대 IT기업들이 너도 나도 모두 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현재의 스마트폰과 같은 양이 팔린다고 상상해 보면, 얼마나 많은 스마트 글래스가 팔릴지 예상을 해보면 감이 딱 잡힙니다!!



이재호 변호사는 현재 영국계 로펌의 홍콩사무실에서 파트너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홍콩과 미국 뉴욕주에서 변호사자격증을 취득했고, 뉴욕, 홍콩, 상해, 한국 등에서 근무했다. 미국 뉴욕시에 있는 콜롬비아 대학교 법과 대학원에서법학박사를 취득했다. 디지털 기술과 경제가 우리 삶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관심이 많아서 디지털 경제에 대한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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