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를 막론하고 비영어권 지역의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학부모들 가운데 적당한 시점에 조기유학 보내서 미국 명문대학으로 진학시키려는 분들이 있다. 그런데 아이가 미국 등 영어권에서 생활한 적이 없기 때문에 영어 구사 능력이 약하다. 이런 경우 조기유학을 보내야 할까 망설인다. 중학교 3학년(9학년) 이전이라면 조기유학을 보내 1-2년 몸으로 부딪히면서 영어를 익히면 되지만 중3학년이후 더구나 고 1, 2학년이라면 시기적으로 조금 늦은 감이 있다. 물론 아이에 따라 얼마든지 가능한 경우도 있는데 영어 능력 문제를 해결하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
1) 국내 국제학교에 보내서 미국 학교 커리큘럼에 익숙하게 하고, 이를 통해 영어 능력을 높이는 방법.
2) 미국 공립 교환학생을 통해 영어를 익히고 부담을 조금 덜 갖는 상태에서 정식 유학으로 전환하는 방법.
3) 아이가 잘 극복할 것을 믿고 정면 돌파하는 방법이 있다.
오늘은 중2-3학년 학생이라면 미국 교환학생 프로그램 참가를 통해 영어 능력을 제고하고 조기유학으로 전환하는 방법을 생각해 보자. 미국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비용이 저렴한 유학이다. 물론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학생이 받는 비자는 F1 비자로 우리 말하는 유학생 비자가 아니다. 문화교류비자 J1를 받는다. 이는 비자타입이 말해주듯이 학부모들이 말하는 정식 유학이 아니다. 이것은 교수들이 미국 대학에 교환교수로 갈 때 받는 것과 같은 형태다. 이 비자를 받아 교환학생으로 갈 경우 미국 공립고등학교에서 1년간 무료로 공부를 하고, 자원봉사자 집에서 1년간 무료로 머물며 영어와 미국 문화, 미국 학교를 익힐 수 있다. 대부분 미국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학생들은 1-3개월 동안은 영어 때문에 고생을 한다. 하지만 대부분 3개월 이후부터는 자연스럽게 의사소통을 하고 학교 수업을 따라갈 정도의 영어를 구사한다.
보통 사립 보딩 혹은 데이 스쿨의 비용이 연간 미화 3-5만 달러(한화 3600만원-6000만원)인데 비해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연간 1400- 1500만원 내외이기 때문에 비용 면에서 절반도 안 들어간다. 아이들은 미국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감을 얻고 본격적인 유학을 하고 싶어한다. 그 비율이 매우 높다.
미국 교환학생 참가 자격은 떠나는 해의 해당 달을 기준으로 만 15세에서 18세다. 예를 들어서 2022년 8월에 떠난다면 이때까지 만 15세가 되어야 하고, 만 18세 이하이어야 한다. 19세라면 참가자격이 안 된다. 그리고 중고등학교의 성적이 미 이상은 되어야 한다. 일반 중고등학교 뿐 아니라 국제학교나 대안학교 학생들도 참가할 수 있다. 해외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니고 있어도 된다. 꼭 일반계 고등학교여야 하는 것은 아니다. 특성화고 학생도 가능하다.
대신 몇 가지 제약이 있다.
1) 가고 싶은 지역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없다. 어느 주에 배정될 지 모른다. 시골 지역 학교로 갈지 대도시로 갈 지 모른다. 그것은 미국 국무부의 인증을 받은 미국 CSIET 산하 기관들의 지역 배정에 따라야 한다.
2) 학교 선택도 마음대로 할 수 없다. 공립으로 갈지 사립으로 갈지, 큰 학교로 갈지 작은 학교로 갈지 역시 모른다.
3) 프로그램 참가 동안 부모가 자녀를 방문할 수 없다.
4) 마음에 안 든다고 중도에 학교를 바꾸거나 호스트를 바꾸기가 어렵다. 물론 충분하고 합리적인 이유가 있을 경우 요청해 허가를 받을 수 있다.
미국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여러가지 면에서 매우 가성비가 높은 영어 체험 프로그램이다. 그렇다고 아무나 갈 수 있는 프로그램은 또한 아니다. 미국 조기유학을 가려는 학생이 앞서 영어 능력을 높이기 위해 갈 수 있지만 돌아와서 국내 중고등학교로 다시 복귀할 수도 있다. 미래교육연구소는 미국 조기유학 프로그램과 함께 미국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학부모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매월 3째주 토요일에 무료 설명회를 온라인으로 제공한다. 또한 개별적으로 궁금하거나 설명을 듣고 싶으면 전화 02)780-0262나 @미래교육연구소 카카오 플러스로 연락을 하면 전문가가 친절하게 안내를 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