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한국식품 유통업체인 한인홍(대표 임재화)을 통해 홍콩으로 복숭아를 수출하고 있는 옥천군이 홍콩 현지 판매 현장을 둘러보고 판촉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홍콩을 직접 방문했다.
황규철 군수와 옥천군의회, 옥천군복숭아수출협의회 등으로 구성된 '수출농특산물(복숭아) 판촉행사추진단'은 홍콩 현지 매장 한인홍을 방문해 복숭아 시식 및 홍보 판촉 행사에 참여했다.
한인홍 임재화 대표를 만난 판촉행사 추진단은 지난 9일 츈완에 위치한 한인홍 본사를 방문해 옥천 복숭아 수출 확대에 대해 논의했다.
옥천군복숭아수출협의회는 2017년 처음으로 홍콩시장의 문을 두드린 뒤 8년째 수출길에 오르며 해외 시장 출하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첫해 0.5t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104t을 수출했다.
임재화 대표는 한국의 농수산물을 수출하고 있는 큰 자부심과 대한민국에 대한 큰 자신감, 그리고 한국 정부, 지역 행정기관에서 수출 확대를 위해 많은 지원을 하고 있는 점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하지만 일본산 농수산물이 한국산에 비해 압도적으로 홍콩을 점령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복숭아 품질이 우수해야 할 뿐만 아니라 일정한 당도, 포장, 보관상태 등에 꼼꼼한 관리가 더욱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또한 한국에서 홍콩으로 수출하는 물류비 지원, 복숭아 수확 시기의 연장 확대 등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부분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옥천군청 직원들 뿐만 아니라 협동조합장, 농협, 조합법인 등 대표들도 현지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수출 확대를 위해서 좀더 세심한 협력을 해야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옥천군의 홍콩 수출 품종인 '황도'는 황금색의 과육에 달콤하고 쫄깃한 식감을 가지고 있어 전 국민에게 사랑받는 품종으로 맛뿐만 아니라 영양가도 풍부해 홍콩 현지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는 홍콩에만 50t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황규철 군수는 "이번 홍콩 판촉 행사를 통해 옥천군 복숭아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수출 산업 발전 도약의 기회로 삼아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손정호 편집장
홍콩수요저널이 추천하는 집단 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