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는 하루종일 고된 육체노동을 하던 선사시대의 대사기능을 유지하고 있어 현대인의 생활은 질병을 유발하기 쉽다.
▶ 매일 5~10분의 느린 달리기로도 심혈관 질환을 크게 예방할 수 있다.
우리 인간 조상들은 수천, 수만 년의 역사 동안 굶주림과 싸우고 매일 고된 노동에 시달렸습니다.
하지만 놀라운 문명의 발달로 인해 현대인들은 먹거리는 풍족해지고 움직임은 훨씬 적어져 각종 성인병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고작 100, 200여 년 전에 일어난 것으로, 우리의 몸은 아직 이런 생활에 적응되어 있지 않습니다.
결과적으로 우리가 갖게 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과 같은 성인병은 혈관, 눈, 신경, 신장, 간 등 각종 장기에 악영향을 주며, 만성피로, 수면장애, 각종 염증, 동맥경화 등으로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고 수명을 단축하기도 합니다.
이미 질병이 진행된 분들은 의사에게 진단받아 약을 복용해야만 합니다.
하지만 대개 이런 의약품도 근본적으로 질병을 치료하는 것보다는 악화되지 않도록 조절해주는 효과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성인병을 근본적으로 예방하거나 개선할 수 있을까요?
사실 우리가 답을 이미 알고 있듯이 정제된 음식, 설탕과 나쁜 지방이 많은 음식을 피하고 규칙적으로 적당한 양을 먹는 식습관을 유지하며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그런데 운동을 안 하던 사람이 갑자기 한다고 하면 헬스장에서 무거운 역기를 드는 등 거창한 무언가를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건강을 위해서 운동할 때 꼭 그렇게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지 않습니다.
하루 단 몇 분만 느린 속도로 달려도 심장병, 뇌졸중 같은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미국 아이오와 주립대학 운동과학과의 이덕철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이 에어로빅 센터 종단연구(Aerobics Center Longitudinal Study)에 참여하고 있는 18-100세 성인 5만 5천137명의 15년간 조사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전체적으로 여가시간에 달리기를 하는 사람은 달리는 시간, 거리, 속도에 상관없이 달리기를 전혀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이 45%,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은 30%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주일에 30~59분(하루 5-10분에 해당) 달리기를 하는 사람은 달리기를 전혀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이 58%,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은 28% 낮았다고 합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심장학회 저널(Journal of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실렸습니다.
비좁은 홍콩에서 생활하다 보면 여가생활을 즐길 때에도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비용이 많이 들거나 장소를 구하기 힘들거나 하는 경우가 많지요. 그래서인지 홍콩 사람들은 조깅이나 하이킹을 즐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걸어 다닐 수 있는 길만 있으면 할 수 있는 데다 해변 도시이다 보니 멋진 풍경을 보며 뛸 수 있는 곳이 많아 홍콩은 달리기에 괜찮은 도시인 것 같습니다.
당연히 각종 근력운동이나 다이나믹한 운동을 꾸준히 하면 좋겠지만 여건상 하기 어렵거나 운동과 친하지 않은 분들이시라면 하루에 5분만 밖에 나가서 바람 쐴 겸 천천히 뛰어보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심혈관이 건강해지는 소리가 들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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