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R 코드로 홍콩-마카오 간 편리한 통행 가능...비영주권자도 확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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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R 코드로 홍콩-마카오 간 편리한 통행 가능...비영주권자도 확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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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홍콩과 마카오의 11세 이상 영주권자들은 신분증 제시 없이 단일 QR 코드로 양 지역을 오갈 수 있게 됐다.


신분증에 "*", "***" 또는 "R" 표시가 있는 주민들도 새로운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어제 마카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홍콩 이민국 벤슨 곽준풍(Benson Kwok Joon-fung) 국장은 이번 조치로 두 특별행정구 간 국경 통행이 더욱 편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서비스로 홍콩과 마카오 주민들의 여행 편의가 높아지고 행복감도 증진될 것이며, 양측이 대만구 국가발전 청사진에 더욱 잘 통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곽 국장은 설명했다.


곽 국장은 마카오가 홍콩 주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로, 2009년 이후 250만 명 이상이 자동통관 서비스를 이용했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에만 300만 명이 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이번 조치로 마카오 주민들의 홍콩 방문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마카오 신분증 서비스국(Identification Services Bureau) 차오 와이랑(Chao Wai-leng) 국장은 QR 코드 도입으로 양 지역 간 인적 교류와 비즈니스 협력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 0시부터 마카오 자동통관 서비스에 이미 등록한 홍콩 주민들은 정부 모바일 앱을 통해 QR 코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아직 등록하지 않은 18세 이상 주민은 7개 이민국사무소, 마카오 페리터미널, 중국 페리터미널, 홍콩-주하이-마카오대교, 카이탁 크루즈터미널 등에 마련된 자동 등록대에서 신청할 수 있다. 11-17세 주민은 부모나 보호자와 함께 마카오 7개 항구나 홍콩 이민국에 방문해 신청해야 한다.


홍콩 이민국과 마카오 당국은 출입국 사무실에 직원을 배치해 주민들의 등록을 도울 예정이다. QR 코드는 등록 후 3시간 내에 활성화된다.


주민들은 국경 통과 시 신분증 지참이 여전히 필요하다.


당국은 향후 영주권자가 아닌 주민에게도 이 서비스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홍콩-마카오 크로스보더 버스 업체 원버스 홍콩마카오(One Bus Hong Kong Macau)의 부사무총장 팀 추이 팅퐁은 이번 조치를 환영하며, 이를 계기로 양측 간 교통 서비스가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홍콩과 마카오 주민들의 QR 코드 사용이 보편화되면 출입국 소요 시간이 20분 단축돼 첨두시 버스 운행 시간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양측이 단일 항구에서 합동 검사 등 통행 편의를 더욱 개선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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