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12기 두란노 아버지학교 7년만에 재개.. '행복한 가정을 위한 용감한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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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12기 두란노 아버지학교 7년만에 재개.. '행복한 가정을 위한 용감한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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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반정부 시위와 코로나19 등으로 한동안 열리지 못했던 두란노 아버지학교 세미나가 이달 8일 다시 열려 지난 16일 수료식을 마쳤다.


약 10여 명의 아버지들이 참석한 제8470차 홍콩 12기 두란노 아버지학교는 홍콩한인교회에서 진행됐다.


총 4일(8일, 9일, 15일, 16일) 동안 빡빡한 일정으로 아버지학교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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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아버지를 되돌아보고 아버지와의 관계를 회복하는 '아버지의 영향력' 시간에는 대부분의 남성들이 어렵게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아버지의 무서운 모습, 권위적인 모습이 자신에게 그대로 전달되어 내 자녀에게 동일하게 반복하고 있는지 조심스럽게 확인해야만 했다. 첫날 숙제는 '아버지에게 편지쓰기'. 대부분 참가자들은 아버지에게 편지쓰기가 너무나 어려웠다고 말했다. 가슴에 뭉쳐있는, 쉽게 풀어낼 수 없는 마음을 쓰기가 두려웠다고 한다.


이튿날의 주제는 '아버지의 남성'성이다. 자신의 남성성을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따라 삶의 행복이 결정된다. 


남성으로서 순결해지도록 왜곡된 남자의 성문화, 정체성, 역할을 바로 잡도록 돌아봤다. 매스미디어와 사람들이 쉽게 말하는 남자가 아니라, 가정에서 아내와 사랑으로 연합하는 아버지의 상을 정확하게 짚어냈다.


세미나가 시작되면서 참가자들은 오랫만에 편지쓰기 숙제를 해야만 했다. 아내가 사랑스런 20가지 이유, 자녀가 사랑스런 20가지 이유, 아이가 좋아하는 방식으로 데이트 하기 등이었다.


바쁜 회사생활로 시간을 내기 쉽지 않았지만 잠깐이라도 자녀와, 아내와 함께 시간을 갖게 되어 집안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다고 여러 참석자들이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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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차 강사로 나선 박진홍 강사는 아버지의 영향력이 주는 4대 기능을 '결속하기, 사랑하기, 인도하기, 파송하기'라고 소개했다. 온 가족을 하나로 묶고, 사랑하되 끝까지 사랑하고, 아버지가 먼저 간 길을 안내할 수 있으며, 성장한 자녀를 안전하게 떠나 보내는 훈련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버지는 '참된 스승, 다정한 친구, 부드러운 전사, 어진 왕'으로 표현하며 이런 통합적인 이미지가 가족에게 전달된다고 덧붙였다.


좋은 남편이 되기 위해서는 '공감하기, 둘만의 시간을 자주 갖기, 충고에 귀 기울이기, 성 생활 점검하기, 자녀양육에 적극 참여, 아내를 칭찬하기'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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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문을 연 두란노아버지학교는 두란노아버지학교는 경제발전 과정에 희생되어왔던 가정의 중요성을 재인식시키고 아버지의 올바른 정체성과 역할을 제시하는 남성 전문 교육기관으로 소개되고 있다.


이 시대가 요구하는 모범적인 아버지상을 보여주고 행복한 삶을 위한 기본 가치인 사랑, 희생, 배려, 존중을 사회의 기초가 되는 가정에서 배우며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운동이다. 


두란노아버지학교를 통해 가정과 직장에서 건강한 변화를 경험한 많은 아버지들의 자발적인 호응과 참여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여러 나라의 가정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홍콩에서는 2002년부터 시작되어 가까운 심천, 광저우 지역본부와 협력하며 매년 개최해오다 홍콩인 및 중국인을 위한 현지인 아버지학교도 개설했다. 


또한 교회를 다니지 않는 비기독교인들을 대상으로 열린 아버지학교를 별도 개설하여 건전한 가정세우기 사회운동으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글/사진 손정호 편집장

사진 아버지학교 홍콩지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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