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두번째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재발함에 따라 홍콩 당국과 관련 사업자들이 비상에 걸렸다.
민주당 헬레나 웡 입법의원은 "홍콩은 지금까지 감염의 근원인 중국 본토에서 돼지 수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지난달 첫번째 발병 때 6,000여 마리에 대해 보상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2,000만 홍콩달러를 지출했다. 두번째 발병으로 인해 4,700여 마리를 처리하고 보상하면 약 1,800만 홍콩달러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두번째 감염으로 인해 4700여 마리를 살처분하고 소독하는 동안 지역 정육점 업주들은 공급받을 물량이 없어 지난 한달간 2주 가까이 쉬어야만 했다. 상점을 닫는다하더라도 임대료와 공과금은 업주가 고스란히 책임져야 한다. 뿐만 아니라 생돈의 공급가격이 약 28%나 치솟았다.
타이포 후이의 한 정육점은 가게를 열자마자 2시간 만에 당일 고기가 다 팔려버렸다. 오전 9시 30분이 문을 닫아야만 했다. 그는 "내일 새로운 물량을 더 받는다 해도 더 비싸질 것이다. 도매가가 이미 35% 올랐다"고 전했다.
정부 소유의 셩수이 도축장이 문을 닫는 동안 츈완에 있는 민간 도축장이 생돈을 공급하고 있으며 일일 400마리를 처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