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일부터 4일까지 홍콩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18회 아태피혁원자재, 가공기계박람회에 참가한 한국기업들이 US$2,089만불(작년대비 257% 증가)의 수출계약을 체결해 금년도 피혁제품 수출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또한 상담액수도 1억 2백만불에 달해, 추가 수출계약 달성도 잇달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박람회는 한국, 이태리, 대만 등 60개국 2,336개사가 참가했다. 44개 한국업체들로 구성된 한국관은 1번홀 중앙에 배정되었고, 고급 자재를 사용하는 등 뛰어난 전시장치로 가장 우수한 국가관으로 평가받았다.
한국관으로 참가신청하지 않은 다수의 한국업체들은 한국관의 세계적인 장치수준과 내방바이어수가 많은데 자극을 받아 내년도 박람회에는 한국관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하기도 했다.
한국제품중 우피, 돈피제품의 경우 세계 톱크라스 수준임이 확인되었으나 제품의 끝마무리나 부자재(장식류)의 수준이 이태리 등 선진 피혁가공국가에 비해 뒤져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한편 최근들어 유럽지역의 광우병, 구제역 여파로 인해 전체 피혁공급이 불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원자재 및 피혁 완제품 가격의 동반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우피의 경우 구제역 여파로 가격이 10% 가량 상승할 것이라는 소식이 유럽산 피혁공급업체들로부터 나오고 있다. 이는 구제역 발병전인 작년말에도 이태리 리라화의 절상으로 우피가격이 상승요인이 있었던데다가 이번 구제역 파동과 금년도 우피소재 패션트랜드를 감안할때 피혁원단 가격은 상승세가 지속된다는 것이다. 현재 이태리산 우피는 1 s/m당 US$2.3-3.5 수준이다.
피혁가격의 불안정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피혁업체들이 이번 박람회에서 높은 성과를 거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실제로 한국산 우피제품의 경우 미국, 일본 등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금년 1-2월간 홍콩경유 재수출이 작년보다 28% 증가했다. 또한 전체 피혁제품도 26%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 한국산 제품의 수출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문의처 KOTRA 홍콩무역관 (kotra@kotra.org.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