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국제사기단들이 제 3국에 체류하면서 우리 국민들을 대상으로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고 주코트디브와르 대사관이 주홍콩총영사관에 알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국제사기단들은 국내 기업인들에게 팩스 또는 편지로 연락하여 국내정변이 발생한 인근 국가로부터 2-3천만 달러에 이르는 거금을 몰래 들여와 한국에 투자할려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거금을 반출하기 위해 구좌개설에 필요한 돈을 가져오라고 한 다음, 현지에 도착하면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것처럼 가장한 돈의 일부를 보여주고 피해자의 돈을 갈취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고 한다. 이들은 대부분 자신들을 나이지리아 국영석유회사 임원이나 투옥된 장군의 아들, 또는 금광채굴협회회장 아들로 사칭하고 있다. 이들이 사용하고 있는 또 다른 방법은 종이가 달러로 변하는 화학약품을 소개한 뒤 약품 구입비를 요구하기도 하며, 나이지리아 전력회사로부터 공사대금 미수금을 받기 위해 필요한 화학약품 구입비용 중 일부를 투자하라고 유혹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사기에 걸린 사람들이 현지에 도착한 뒤 사기임을 알고 출국하려고 하는 경우 매수된 경찰이나 헌병을 동원하여 납치한 다음 돈을 모두 빼앗기도 한다고... 따라서 홍콩에 사는 우리 교포들도 이런 국제사기단의 꼬임에 넘어가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