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7일 토요일에는 컨벤션센터 그랜드홀에서 북한어린이 돕기 자선음악회가 있었다. 세계적인 테너 가수 호세 까레라스를 비롯한 한국인 가수 최성수, 홍콩 영화배우겸 가수 앤디 라우(劉德華)가 출연했으며 KBS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처음부터 끝까지 무대를 지켜주었다. 특히 뉴욕 오페라하우스의 톱 소프라노 게일 도비시 가 한국말로 "그리운 금강산"을 불러주워 감동을 자아냈다. "한국말이 서툴러서 미안하다..그러나 분명 아름다울 이 산에 꼭 한번 가보고 싶다."라는 설명이 무색하게 그녀는 "누구의 주제에∼런가 맑고 고우∼운 산" 이라고 정확하게 발음하며 우리의 금강산을 노래했다. 미국에서 공부중에 달려와 오랜만에 팬들 앞에 나타난 최성수씨는 무대 매너가 더 좋아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오케스트라에 맞춰서 가요를 부르느라 힘들어 하는 모습도 어쩔 수 없이 보게 되었다. 앤디 라우는 '중국인'을 부르며 자신이 중국인임을 자랑스러워하는 얼굴로 주먹을 불끈 쥐기도 했다. 까레라스의 앵콜송 4곡을 듣고서야 음악회는 마쳤다. 한국인들이 많이 참석했고, 맨 앞자리에는 안손 찬을 비롯한 홍콩의 고위층 인사들도 많이 눈에 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