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8일 홍콩한인회가 주최한 야유회가 우카이샤 캠프장에서 있었다. 각 지역에 아침 10시에 배치된 14대의 대형 버스가 실고 온 교민들은 모두 400여명.
한국학원 학생들의 체육대회도 겸했기 때문에 아이들도 많이 참석했다.
우선 두 개의 바비큐 사이트로 나뉘어 점심 식사를 한 후 1시 30분부터 야유회 개회식이 진행되었다. 이대영 한국학원장의 개회사, 이성진 한인회장의 축사, 신두병 총영사의 격려사 등이 식순에 의해 거행되었으며, 개회식 이후에는 모든 참석자가 한 덩어리가 되어 본격적인 게임이 진행되었다.
오전 시간에 이미 축구, 피구, 달리기 및 각종 경기를 마친 한국학원학생들은 어른들 게임이 너무 재미있어 보였는지, "우리도 또 하고 싶다"며 부모들을 조르기도 했고, 참다 못한 남학생들은 한 구석에서 축구를 하기도 했다.
한인회 임원 및 고문 자문위원들 43명이 얼마의 회비를 거둬 상품을 마련하는 한편, IMF의 어려움 중에서도 이 야유회를 위해 여러 기업체에서 상품 기증을 해줘서 야유회를 풍성하게 해주었다.
양임현 전무이사는 게임에 앞서 상품이 얼마나 푸짐한 지 소개함으로써 참석자들로 하여금 상품에 눈이 멀어 몸 생각 안하고 게임에 덤비도록 하는데 일조를 했다.
게임은 단체 줄넘기와 여자들 피구, 럭비공 차기, 2인3각 경기, 축구 경기 등으로 진행되었으며 행운권추첨도 있었다.
지난해 체육대회에 약 1,000여명의 교민들이 참석한 것에 비하면 반 수 정도밖에 참가하지 않았지만 한국의 가을을 생각케하는 뽀송뽀송한 광선과 즐거운 만남, 맛있는 오찬까지 일석 3조를 즐길 수 있었던 멋있는 하루였다.
푸짐한 상품과 치밀하게 준비된 진행에 비하면 참석자가 좀 적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잔치집 초대를 굳이 회피하는 손님들을 누가 말릴 수 있으랴?
홍콩한인회는 홍콩교민들의 단합과 친교를 위해 한 해는 체육대회로 한 해는 야유회로 모인다.
올해는 야유회로 모였으나 체육대회 못지 않게 재미있었다. 내년에는 체육대회로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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