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 유해 성분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시내 '바디샵'에서 대마(大麻) 성분이 들어있는 미용제품을 수거하여 검사한 결과 이 제품들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마리화나 성분이 검출되어 13일 밤부터 판매가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약 담당과의 클레어 국장은 홍콩내 모든 바디샵에서 이 제품의 철거를 명령했다고 밝혔으며, 이미 판매된 제품에 대해서도 수거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마 성분이 들어있어 피부 보습과 피부재생에 놀라운 효과가 있다고 광고된 제품은 입술연고, 비누, 핸드크림 등이 있다.
바디샵 측은 대마 성분의 미용 제품에 대한 광고를 위해 가게마다 대마 잎사귀가 커다랗게 그려진 사진을 붙여서 홍보했었다. 마약담당국은 이것이 젊은이들에게 마약의 유행을 부추기는 행위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1[[ 한편, 바디샵의 설립자인 아니타 로딕 사장은 대마(hemp)에 대해 '무지'한 홍콩 당국을 비난하고 있다. 세포재생 등 인체에 너무나 '환상적인' 작용을 하는 대마제품에 대해, 마약 밀매범을 잡기 위해 만들어 놓은 홍콩법으로 '반칙' 판정을 내린 것은 당국의 무지한 처사라는 것이다. 바디샵측은 이 '환상적인' 대마 잎사귀의 성분을 합법화하기 위해 캠페인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대마가 절대 마약성분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문제가 되고 있는 바디샵의 대마 잎사귀 광고이다. 바디샵 측은 이 잎사귀에 피부 재생에 뛰어난 효과를 가져다주는 성분이 들어있다고 홍보했었다.
현재 대마로 만들어진 같은 제품들은 미국과 영국에서 별 문제 없이 판매되고 있으며 캐나다에서 잠시 홍콩과 비슷한 문제에 걸리긴 했지만 법을 수정해서 다시 판매중에 있다고 바디샵의 한 매니저가 밝혔다.
현재 홍콩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이 제품들은 홍콩에서 판매가 금지되자 마카오로 옮겨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카오에서는 문제없이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