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생도들을 포함한 400여명의 승선자를 태우고 빅토리아항에 5일간 정박해 있는 동안 다채로운 교민 행사가 열렸다.
지난 4일 밤에 선상에서 있었던 리셉션에는 홍콩 각계 인사 및 교민, 공관원을 포함한 약 400여명의 손님들이 초대되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1[[ 이 날 해군생도들의 사물놀이는 특히 외국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즉석에서 만들어 제공했던 음식도 손님들을 즐겁게 만들어 주었다. 함정 내에 마련되어 있는 농산품, 수출상품 전시장 역시 외국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3일간 계속되었던 함정 공개 시간에는 홍콩인, 교민, 학생 등이 다수 참관했다. 함정 공개는 특히 어린 학생들에게 모국에 대한 자부심을 크게 심어준 의미 있는 행사로 해석되고 있다.
]]2]] 한국국제학교에서 있었던 해군과 교민들의 친교 행사로는 배구대회가 마련되었었고, 해군생도들의 사물놀이 공연, 군악대, 태권도 시범 등도 학생들에게는 물론 인근 주민들에게까지 가슴 뭉클한 순간들을 안겨주었다. 해군 생도를 포함한 함대원들은 한국국제학교 측에 학용품과 도서, 잡 등 학생들을 위한 선물과 학교 비치용으로 거북선 모형을 선물해서 양측간의 우의를 다지기도 했다.
이번 해군 순양함의 홍콩 방문은 60년대 이후에 처음 있었던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홍보와 민관의 단합된 모습으로 아름답고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을 뿐 아니라, 김대중 대통령의 홍콩 방문을 앞두고 홍콩 및 세계 언론에 한국의 이미지를 드높인 의미있는 행사가 되었다.
해군순양함의 홍콩입항 관련 보도는 홍콩 및 해외통신사들의 큰 관심 속에서 8개 이상의 신문 및 방송사가 이를 크게 보도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