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분리수거로 시작된 '그린 캠페인' 몸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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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분리수거로 시작된 '그린 캠페인' 몸살 중

특히 일회용 용기를 많이 쓰고 있는 홍콩이 환경보호를 위해 벌이고 있는 그린캠페인이 정부의 의도 만큼 제대로 되고 있지 않아 환경에 대한 홍콩인들의 의식이 아직 멀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절감하게 해주고 있다. 쓰레기 분리수거의 일환인 그린 캠페인은 우선 2만여 정부주택 입주자들에개 시범적으로 실시되어 왔었다. 지난 3월 홍콩 정부주택단지의 절반에 이르는 168개 단지들이 쓰레기 재활용등에 참가해서 현재 제 2기에 접어들었다. 종이와 캔 종류를 분리하는 색색의 수거함들이 곳곳에 비치되어 있으나 주민들의 반응은 그저 그렇다는 것이 담당자의 말. 샤우케이완의 단지중 하나인 이우퉁 에스테이트의 수거함들은 거의 비어있거나 알루미늄 캔 수거를 위해 제작된 수거함 안에 플라스틱이나 종이, 스푼 등으로 가득 차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이 아파트 단지의 관리자인 챠우 캄록씨에 의하면 이 캠패인은 오히려 그에게 두통거리가 되고 있을 뿐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는 이 캠패인의 취지와 방법들을 알리기 위해 근교 학교와 모임들에 연락해 왔으며, 주민들에게도 분리방법들을 교육해 왔으나 결과는 현재에 그저 그런 반응 뿐이라는 것. 정부주택 주민의 대부분이 쓰레기를 아무 곳에 버리던 임시주택 주거 당시의 습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것도 어려움을 겪는 이유중 하나라고. 분리 수거된 재활용 가능한 쓰레기들은 수거자에 의해 수거되어 재활용단체에 팔도록 되어있으나 이 또한 제대로 실행되지 않고 있는 실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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