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워지는 영국의 흔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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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워지는 영국의 흔적들

영국이 찰스 황태자의 이름을 붙여 'The Prince of Wales Building'이라고 새겨넣었던 전 영국의 군 본부 건물이 지난 12월 3일, 1979년 이래로 쭉 불리워지던 그 이름을 지우는 작업에 들어갔다. 주권 이양 후 인민해방군(PLA)이 사용한 지 17개월만에 행해진 일이다. 인민해방군 대변인은 아직 이 건물의 이름이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다. 홍콩 중심부 하버 쪽으로 가장 눈에 잘 띄는 곳에 우뚝 솟은, 그래서 영국 통치 시절 홍콩의 군부를 상징하던 이 건물이 어떤 이름으로 불리게 될 지에 대한 홍콩인 들의 관심이 만만치 않다. 입법국 보안 분과의 제임즈 토쿤선 회장은 새로 붙여질 이 건물의 이름이 '덩샤오핑' 이나 '쟝쩌민' 등과 같은 정치적 지도자들의 이름이 들어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면서 ' 홍콩특구 인민해방군 본부'와 같은 사실적인 이름이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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