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5만명의 사람들이 연말세금을 깎아주든지 연기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대부분 임금이 동결되거나 줄어든 봉급쟁이들로서 매년 연말 보너스로 세금을 내 오던 것에 비해 올 연말에는 이 마저도 없어진다는 회사측의 발표에 따라 세무국에 세금 감액 청원을 하고 있는 것이다.
홍콩 세무국은 홍콩 경제가 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해 점점 가정 생활의 어려움을 초래하자 지난 8월에, 융자금을 갚아야 되는 사람들과 노인을 부양하는 사람들에 한해 세금을 깎아줄 수도 있으니 어려운 사람들은 세금 감액 신청을 하라고 발표한 바 있다.
세무국이 이 많은 사람들의 사정을 일일히 파악해내서 세금을 깎아주는 일 또한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