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 들어와 있는 180,000만 명 외국인 가정부들의 최저임금을 20-30퍼센트 줄여야 한다는 고용주 협회와 임시시정국 위원의 강한 압력 끝에 홍콩 정부가 2월 3일 이후부터 계약된 가정부들에게 최저임금을 HK$3,670으로 하도록 발표했다.
지금까지 이들이 받던 최저임금 HK$3,860보다 HK$190이 줄어든 셈이다.
이에 대해 홍콩에 가장 많이 들어와 있는 필리핀 가정부 협회가 '슬픈' 소식이라고 밝혔으며 에스트라다 필리핀 대통령도 홍콩정부의 결정이 매우 우울하게 만든다고 전해왔다.
한편, 홍콩의 경제 상황으로 보아 가정부의 월급을 줄여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던 고용주 협회는 정부가 적어도 20퍼센트는 최저임금을 깍아줄 지 알았는데 5% 밖에 줄지 않아 실망스럽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제 2월 3일 이후에 외국인 가정부와 계약을 맺은 고용주는 HK$3,670만 월급으로 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