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용 나이키 신발에 사용된 페인트에서 인체에 해로운 납 성분이 검출되어 홍콩과 타이완에서만 약 10,000켤레 이상의 운동화가 수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키 소매상들은 미국의 나이키 본부로부터 연락을 받고 가판대에서 빨간색과 흰색으로 되어 있는 어린이용 에어 조단 XIV 운동화를 수거했다고 밝혔다.
나이키 측은 타이완에 있는 생산자가 납이 들어있는 페인트를 사용했기 때문에, 신발을 신는 어린이가 납중독을 일으킬 수 있어 이 제품들을 수거한다고 설명했다.
문제의 나이키 신발을 신었을 경우 납중독의 영향으로 올 수 있는 증세는 현기증, 마비, 변비, 복통, 근육 경련 등이다.
같은 이유로 미국에서는 이미 십만 켤레의 운동화를 수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에서도 이 운동화가 어린이들에게 매우 인기가 좋아서 타임스퀘어에 있는 나이키 매장에서는 하루에 10개 이상 씩 팔렸다고 하며, 재고가 없을 정도였다고 한다.
소비자들에게 거듭 사과의 말을 전하고 있는 나이키사는 이미 문제를 일으킨 타이완의 생산자 측과 거래 계약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