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주재 외국계 기업들, 경기 전망 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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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주재 외국계 기업들, 경기 전망 낙관

외국계 기업들은 지난해보다 올해의 기업 환경을 더 밝게 전망하고 있으나 홍콩의 고비용과 영어능력의 전반적인 저하를 가장 큰 문제로 지적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AC닐슨이 지난해 9월부터 11월 사이 1천241개 회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50퍼센트에 이르는 회사가 올해의 경제상황이 지난해 보다는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었다. 지난해에는 38퍼센트가 낙관적인 전망을 했었다. AC닐슨 아시아 태평양 지역본부장은 "국제기업의 비즈니스맨들은 여전히 매우 조심스럽지만 그래도 조금 상황이 나아졌다고 보고있다"고 말했다. 또한 조사결과 84퍼센트에 해당하는 외국회사의 중역들이 향후 3년간 전망을 낙관적으로 보고있다. 이들 회사의 중역 중 59퍼센트는 홍콩의 영어수준을 "아주 만족" 또는 "대체로 만족"한다고 대답했으나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65퍼센트가 만족한다는 대답을 했던 것에 비하면 떨어진 것이다. 이 보다는 경비문제가 더 큰 요인으로 작용해서 외국계 회사 중역의 66퍼센트가 비용이 너무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것은 그 전년도에 77퍼센트가 고비용을 문제점으로 꼽았던 것에 비하면 상당히 낮아진 것이다. "홍콩은 점점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중국의 비용이 올라가고 있고 반면에 홍콩 비용은 내려가기 때문이다"라고 크리스토퍼 해머벡 영국상공회의소장은 말한다. 이번 조사 대상자의 60~80퍼센트가 홍콩의 대기오염, 수질오염, 소음공해에 대해서 불만족스럽다고 응답했다. 외국회사의 79퍼센트가 최우선 투자대상지로 상하이를 꼽았고 홍콩은 54퍼센트로 두 번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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