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저녁식사 값이 33만5천 홍콩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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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저녁식사 값이 33만5천 홍콩달러

경기는 침체됐지만 돈 많은 홍콩사람들은 여전히 많다. 지난 6일, 12명의 홍콩인이 시안의 한 레스토랑에서 한 끼 저녁식사로 33만5천 달러나 지불했다. 음악이 연주되고 무용수들이 춤을 추는 가운데 5시간 동안 16가지 코스요리가 나오는 황제식 정찬을 즐기는데 이들은 돈을 아끼지 않았다. 레스토랑 지배인에 따르면 이 황제식 정찬은 준비하는데만 2주일이 걸린다. 지배인은 고객의 이름을 밝히는 것은 거절했지만 이들이 미리 10만 위안의 계약금을 걸었고 나머지 금액은 신용카드로 결제했다고 말했다. 이 식사에서 차 값만 해도 1만 위안에 달한다. 이 황제식 디너에는 100마리 물고기 수염으로 만든 요리 등과 같은 진기한 요리들이 포함됐다. 또 손님들은 각자 전용 웨이트리스의 접대를 받으며 모두 금으로 만든 식기에 음식을 먹었다. 전통 궁중음악과 춤이 식사내내 공연됐으며 음식이 나올 때마다 지배인이 그 음식의 역사와 준비과정을 상세히 설명해주었다. 비록 호화로움이 극치를 달하지만 기네스 에 오른 세계에서 제일 비싼 저녁식사값에는 미치지 못한다. 지난 2001년 6월 6명의 은행가들이 페트루스 레스토랑에서 무려 54만9천 홍콩달러에 달하는 식사를 한 바 있는데 이 가격은 사실 식사값이 아니라 단지 포도주와 담배, 세금의 가격이었고 레스토랑의 지배인은 엄청난 가격의 포도주를 마신 이 손님들에게 수백파운드에 달하는 저녁식사는 공짜로 대접했었다. 이 포도주는 1945년산 사또 페트루스 보르도와 1947년산 페트루스였다. 바클레이 은행에서 일하고 있던 이들은 성공적인 비즈니스 협상을 축하하기 위해 이 같은 엄청난 금액을 썼다가 1년도 지나지 않아 한 명을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은행에서 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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