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Sam 이 남기고 간 흔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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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Sam 이 남기고 간 흔적들

지난 8월 21일부터 홍콩에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 Sam은 22일 오후에 급기야는 8호로 몰아닥치더니 강풍으로 숱한 나무가지를 잘라내고 간판들을 구겨버렸으며, 무시무시하게 비를 뿌려댐으로써 가옥을 침수시키고 사람들을 떠내려가게 한 후 24일에야 물러갔다. 8호 태풍 Sam이 남긴 흔적 중에서 가장 치명적이었던 것은 타이완 국적의 비행기 차이나 에어라인이 첵랍콕 공항에 착륙하면서 기체에 불이 붙고 비행기가 뒤집히면서 두 명의 인명피해를 내고 이백여 명의 사람들을 병원에 입원시킨 것이다. 거꾸로 매달린 승객들이 탈출하는 과정에서 전 뉴욕경찰 출신이라고 하는 조미 탐씨가 자신의 안전을 돌보지 않고 승객들을 구출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차이나 에어라인 사고로 인해 첵랍콕 신공항 주변에 대형 병원을 세워야 한다고 의사들이 주장하기도 했다. 공항에서 급한 환자들이 발생할 경우 시내까지 그들을 운송하는 동안 효과적인 치료를 할 수 없으므로 퉁청 마을 근처에 대형 병원을 설립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한 신계지역의 홍수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집이 물에 잠기고 축대가 무너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고, 그 와중에서 1명이 사망하고 28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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