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춤꾼 홍신자씨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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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춤꾼 홍신자씨는 누구인가?

홍콩의 춤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전해진다. 우리 한국이 낳은 위대한 예술가에 하나인 홍신자씨 (웃는돌스튜디오/대표)가 국제적인 스타 타이틀을 달고 그의 독특한 정신세계를 온 몸으로 표출해 초여름 아열대의 밤을 더욱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게일 리서치 발행 98 세계현대무용사전에 프로필 수록될 만큼 이미 세계적인 찬사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그녀는 살아왔던 세월보다 더 길고 화려한 경력이 끝없이 이어선다. 대학(숙대)에서 영문학 전공, 컬럼비아 대학에서 무용학 석사, 유니언 대학에서 박사학위까지 받은 학구파인 그녀의 춤에는 심도 있는 철학과 폭넓은 정신세계가 담겨져 있다. 이는 세계적인 명상가인 인도의 라즈니쉬의 한국인으로는 최초의 제자로 3년 동안 인도에서 정신세계를 다듬은 영향이 가장 컸다 한다. 66년 미국으로 떠나 뉴욕 ALWIN NIKOLA 등에게 안무와 실기를, ZINA ROMMETT로부터는 발레를 사사 받았다. 72년 컬럼비아대에서 무용학을 전공한 다음해 뉴욕 전위극장 DANCE THEATRE WORKSHOP에서 신인안무가로 데뷔전을 가졌다. 80년대초 청주대에서 무용과 전임강사로 재직했으며 81년부터는 <웃는 돌>의 창단하여 지금까지 안무가 겸 디렉터로 활동하고 끊임없는 작업정신을 발휘하고 있다. 특유의 모험정신과 정열로 하와이 볼케노 정글에서 정신적인 영역을 확장하는 작업에 열중했으며 93년 귀국 명상의 집 <웃는 돌>를 설립했다. 73년과 75년에 걸쳐 창작 공연 개인작품발표회 및 동서양 순회공연을 가졌으며 92년에 사물놀이와 춤과 소리와 네개의 벽, 황병기 창작음악 35년, 창무회 20년, 창작춤 20년-지구인 II 등 한국 무용사에 굵직한 선을 긋는 작품들을 발표했다. 작년 말 '마적'으로 첫선을 뵌 홍콩공연에서 호평을 받았으며 중국 광조우에서도 나선형의 대각선이라는 작품으로 대륙인 들을 새로운 춤의 세계로 안내했다. 그녀의 꾸준하고 지칠 줄 모르는 예술 혼으로 본업(?)인 "춤" 뿐 아니라 인생과 철학적인 체험을 바탕으로 하여 번역서적 사라의 노래, 마하무드라의 노래에서부터 베스트셀러인 자유를 위한 변명(정신세계사), 홍신자 - 라즈니쉬와의 만남, 푸나의 추억, 사진집인 침묵의 무용을 비롯해 작년의 "나도 너에게 자유를 주고 싶다"까지 서적을 창작하는 저력을 발휘하였다. 수상 경력으로 상훈 오늘의 여인상, 오늘의 예술가상, 중앙대상, 제7회 김수근문화상 공연예술상(무용부문),1996. 5, 제 5회 우경문화예술상, 우경문화재단,1997.12.16 등이 있다. 1940년 12월생 충남 연기 출신으로 서양화가 이상남씨가 부군이며 슬하에 외동딸 이희씨를 두었다. 4월 말, 반세기를 화려하고 정력적으로 살아온 세계의 춤꾼 홍신자씨의 농익은 춤의 세계, 끝없는 정신탐험 세계가 관객들의 마음을 매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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