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밤 갑작스럽게 계엄령을 선포할 당시, 한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미국조차 사전에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홍콩 성도일보가 4일 보도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미국이 윤석열 대통령의 긴급 계엄령 발표에 대해 사전 통보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조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고, 현지 사태 발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 대변인은 성명에서 "미국 정부는 한국 정부와 연락을 유지하며 상황 발전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더 많은 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도일보는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발표는 한국 정치계의 숨겨진 긴장감을 드러내지만, 전혀 예고 없이 이루어진 것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윤석열은 오랫동안 높은 국가 인플레이션과 낮은 지지율 문제에 직면해 있었고, 그의 정치적 대립자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은 기소 상태에 있으며, 윤석열의 아내 김건희는 부패 스캔들에 연루되었지만 '범죄 혐의가 없다'는 주장을 하고 있어 국내에서 윤석열에 대한 탄핵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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