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권 원장의 생활칼럼] 홍콩에서 연날리기 좋은 곳은 어디?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승권 원장의 생활칼럼] 홍콩에서 연날리기 좋은 곳은 어디?

Tai Au Mun.jpeg

 

아침 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홍콩의 가을이다. 주말이면 가족과 함께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이 찾아왔다. 

홍콩에서 가을에 즐길 만한 야외 활동 중 아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연날리기도 좋은 선택이다. 

 

다음 소개하는 장소에서는 연날리기에 더해 소풍, 바베큐, 하이킹, 자전거타기, 일몰 감상등도 가능하여 가족들과 즐거운 하루를 보내기에 안성맞춤이다.


1. 클리어워터베이 타이아우문(Tai Au Mun)


사이쿵 클리어워터베이에 위치한 타이아우문은 넓은 초원을 보유함과 동시에 아름다운 바다를 굽어 볼 수 있는 곳이다. 

360도로 바다를 조망할 수 있어 매력적이다. 바베큐장과 하이킹을 하기에도 좋아 야외 활동 최적의 장소로 손색없다. 

 

무엇보다 연날리기 지점(Flying Kite Site)이 지정되어 있을 정도로 많은 이들이 방문하여 연을 띄우고 있다. 

주변의 상점에서 연을 살 수 있어 편리한 것도 장점이다.  


교통편은 정관오(Tseung Kwan O) 지하철역에서 103번 미니버스를 이용한다. 

포람(Po Lam) 지하철역에서 16번 미니버스를 타거나 다이아몬드 힐(Diamond Hill) 지하철역에서 91번 버스를 이용해도 된다.  


2. 툰먼 호워(Ho Wo) 스트리트


‘아시아의 마이아미’는 별칭을 보유한 툰먼 호워는 첵랍콕 터널이 개통된 후 젊은이들에 환영받는 셀카 장소이자 휴일을 보내기에 인기있는 곳이 되었다. 

호워에서는 또한 연날리기 활동도 그만이다. 종려나무와 해안 제방이 어울려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함과 동시에 이국적인 느낌을 선사한다. 270도 바다를 볼 수 있어 전망이 환상적이다.   


툰먼(Tuen Mun) 지하철역에서 K52번 버스를 타고 필라 포인트(Pillar Point)역에 도달하면 하차한다. 도보로는 약 25분 소요된다.


3. 사이버포트 (Cyberport) 해변 공원


홍콩섬 서쪽에 위치한 사이버포트는 필자가 즐겨가는 곳 중 하나이다. 

조용하고 한적하여 가끔 혼자 들러 산책도 하고 내가 좋아하는 카페에서 여유있는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그리고 사이버포트 앞에는 드넓은 잔디밭이 펼쳐져 있다. 주말이면 강아지와 산책을 하거나 가족들끼리 나와 소풍을 즐기는 이들, 공놀이를 하면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해질녁에는 최고 일몰 감상지 중 한 곳으로서의 위용을 뽐내기도 한다. 


69번 미니버스가 교민들이 많이 사는 타이쿠싱에서 출발하여 노스포인트를 거쳐 사이버포트에 다다른다. 

69X는 코스웨이베이의 소고 백화점 뒤에서 출발한다. 두 버스 모두 사이버포트가 종점이다.

 

4. 타이포(Tai Po) 해변공원


22헥타르에 달하는 타이포 해변공원은 홍콩 정부 레저문화부 관할하의 공원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곳에 위치한 나선형 모양의 기념탑에는 시민들이 올라가 토로(To Lo) 하버의 멋진 풍경도 조망할 수도 있다. 

넓은 초원에 시민들을 위한 소풍 장소가 제공되는 타이포 해변공원은 연날리는 곳이 지정되어 있다. 

홍콩 사람들과 어울려 연을 띄우며 즐거운 한때를 보낼 수 있다.


타이포 마켓(Tai Po Market)역에서 17번 버스를 타고 간다. 도보 여행겸 천천히 걸어간다면 30분 정도 소요된다.


5. 타이포 플로버 코브 저수지 (Plover Cove Reservoir)


한국에서 대학 시절 MT 장소로 자주 가던 곳 하면 경춘가도를 따라 연결되어 있는 금남리, 대성리, 가평등이 떠오른다. 

홍콩 사람들에게 젊은 시절 추억의 장소로 회상되는 곳은 타이포에 위치한 플로버 코브 저수지이다. 

홍콩에서 대학 시절을 보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여기서 바베큐를 하거나 자전거를 탔을 것이다. 

 

물길위로 시원하게 펼쳐진 제방 도로는 자전거를 타기에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그런데 가을이 되면 새로운 풍경이 펼쳐진다. 

바로 사람들이 연을 날리는 모습이다. 연을 날리다 해가 질 무렵이면 플로버 코브 저수지는 멋진 일몰을 볼 수 있는 장소로서 매력을 뿜어낸다.


타이포 마켓역에서 75K버스나 20C미니버스로 갈아탄다. 그리고 타이메이쿤(Tai Mei Kun)역에서 하차하면 다다른다.


6. 섹오 록키베이 비치(She O Rocky Bay Beach)


섹오 비치는 우리 교민들이 많이 찾은 해변이다. 홍콩섬 남서쪽에 위치해 있다. 넓은 해변과 주변에 위치한 바베큐장이 많은 이들의 발길을 끌어당긴다. 

바다는 수심이 깊지 않아 아이들이 물놀이하기 좋다. 필자의 경우 섹오 비치의 바베큐장을 종종 이용했는데, 주변 상점에서 불을 피워줬기 때문이다. 

 

불 못 붙인다고 아내의 원성을 듣곤 했던 나로서는 섹오 비치의 바베큐장은 최고의 장소였다. 연을 날리는 곳은 섹오 해수욕장 뒤에 위치한 록키베이 비치이다. 

일찍이 2002년부터 홍콩 정부로부터 연날기리 지정 장소로 허가를 받았다. 자전거를 탈 수도 있고 주변에는 작은 식당들도 들어서 있어 하루를 보내기에 아깝지 않은 장소이다.


샤우케이완(Shau Kei Wan)역에서 9번 버스를 타고 간다. 샤우케이완역은 홍콩섬에서 운행되는 트램의 종점이기도 하다. 지하철 대신 트램을 이용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참고자료

https://www.i-cable.com/有線生活/60757/香港7大放風箏好去處-西貢-石澳-屯門港版邁亞/#:~:text=【放風箏好去處1,大家到此一遊。

https://www.weekendhk.com/香港好去處/大坳門-清水灣-郊遊-js09-5880

 

이승권 원장.jpg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