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봄부터 제일문화센터와 소규모 모임을 통해 천연비누와 화장품 레슨모임을 열어오던 전은경 씨가 12월 23일 침똥(T.S.T. East)에 위치한 페니슐라 센터 1층에 매장을 열었다.
천연비누는 일반비누에 비해 보습력이 뛰어나 세안 후 피부가 땅기지 않고 거친 피부에 효과적이다.
말 그대로 천연재료로 만들기 때문에 화학재료와 방부제가 함유된 일반비누보다 피부에 훨씬 안전하다.
한국에서는 천연비누와 화장품을 만드는 레슨교실이 가까운 구청이나 백화점 등에서 다양하게 접할 수 있지만 소수의 한인들을 대상으로 개인이 문화교실을 연다는 것은 쉽지 않는 모험일 수도 있다.
그러나 전은경 씨는 한인뿐만 아니라 홍콩인들에게도 범위를 넓게 잡아 구상했다. “제가 직접 천연비누의 효과를 느꼈고, 우리 가족과 주위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을 체험하면서 확신하게 됐어요. 저는 이 공방이 우리 이웃에 도움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전은경 씨는 실제로 지난 2011년 봄, 수요저널 홍함 사무실을 방문해 천연비누를 홍보하기보다 필요한 교민들에게 기증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논의했었다.
전은경씨는 “지금은 언어때문에 교민들에게 먼저 시작하지만 홍콩인들에게도 앞으로 열 계획이에요.”라고 말하며 단계별로 계획을 실천할 뜻을 보였다.
한편 약 1년간 공방오픈을 준비하면서 홍콩의 천연비누 시장을 알게 됐고, 한국에 비해 현저히 뒤쳐진 점을 발견했다. 레슨뿐만 아니라 천연비누와 관련된 사업들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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