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 로즈의 홍콩교육이야기] 독일-스위스 국제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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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 로즈의 홍콩교육이야기] 독일-스위스 국제학교


나의 한 한국인 여자친구는 독일 남자와 결혼을 했다. 그리고 그녀가 아이를 낳아서 자연스럽게 아이들 학교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서로 아이 학교를 어디 보내는지 정보를 교환하다 친구가 홍콩섬에 있는 “독일-스위스 국제학교 German-Swiss International School (GSIS)’에 보낸다고 하는 것이다.


“독일-스위스 국제학교라고?”


궁금증이 생겨서 주위에 물어봤더니 국제학교 중에서도 학업 능력이 뛰어나고 아카데믹한 환경이 좋기로 소문이 난 학교 중 하나였다. 그리고 독일과 스위스 가정뿐만 아니라 아시아 학생들도 많이 입학하고 있었다.



GSIS 는 1969년에 설립된 역사가 깊은 학교로 홍콩에 상주하는 독일과 스위스 가족이 국제적 환경에서 이중 언어인 독일어와 영어 교육을 목적으로 세워진 것이 그 시초이다.


그것이 현재까지 이어져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중고등학교까지 해서 총 1,300여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그리고 현재 홍콩섬에 피크와 폭푸람에 두 곳에 캠퍼스가 있다.



홍콩한국국제학교처럼 GSIS역시 크게 두 가지 섹션으로 커리큘럼이 나누어져 구성되어 있다.



GSIS에는 다른 학교에서는 볼 수 없는 특별한 시스템이 있다. The House System이라고 불리는 이 제도는 총 4개의 각 ‘하우스’라고 불리는 팀이 존재하고, 학생들은 하나의 팀에 속한다.


한번 속한 하우스는 졸업할 때까지 지속이 되는데, 각 팀에 속한 학생들끼리 협동심과 단체력을 기르기 위해서 몇 년 전에 도입이 되었다.



각 하우스에는 그 하우스를 대표하는 캡틴이 있고, 수영대회, 체육대회, 축구 시합 등 스포츠 시합을 함께 경쟁하면서 단합력을 기르기도 하며 학교 행사나 그외 학교 활동 등을 같이 함께 하며 협동심을 기른다.


GSIS의 입학 절차는 생각보다 간단하지 않다. 먼저 학교에 입학 문의를 한 후에 관련 입학 서류를 제출 하고 대부분은 대기 명단으로 들어간다.


따라서 어떤 학부모는 아이를 낳자마자 입학 서류를 넣었다는 소리도 들릴 정도였다. 대기 명단에서 우선시되는 학생들은 그 다음 단계로 진행이 되는데, 우선시되는 요소는 다음과 같다.


-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국적
- 형제자매가 현재 입학 중인 경우
- 부모님이 학교 선생님으로 일하는 경우
- 기존에 GSIS에 등록한 적이 있는 경우
- 기부금을 낸 경우
- 입학 서류의 신청 날짜가 오래된 경우


대기명단에서 합격을 하면 학생 평가를 한다. 이 평가는 홍콩에서 치러지기 때문에 홍콩으로 학생이 와야 한다. 평가의 요소는 (1) 영어 실력, (2) 전반적인 발달/능력, (3) 2~6학년의 경우에는 수학, 작문, 독해, 선생님과 면접 점수가 고려 된다.



어쨌든 내 친구는 아이가 태어날 때부터 일찍 입학 원서를 내서 GSIS의 유치원부터 입학할 수 있었고, 이후에 초등학교까지 자연스럽게 진학이 되었다. 혹시라도 GSIS에 관심이 있다면 가장 먼저 할 것은, 학교의 입학처에 전화하여 입학 상담 문의를 하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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