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전역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전 개막식이 지난 11일 김해종합운동장에서 화려하게 시작됐다. 홍콩한인선수단(단장 정윤배)은 총 87명이 참가해 해외동포팀 중에서도 묵직한 존재감을 보였다.
이번 전국체전에는 미국(156명), 일본(150명), 인도네시아(131명) 등 2020년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많은 17개국 해외동포선수단 1천478명이 참가했다.
지난 10일 새벽 홍콩 선수단은 대회 측에서 제공한 버스를 이용해 인천공항에서부터 단독 숙소로 배정 받은 진해 이순신리더십국제센터까지 장거리를 이동했다.
이순신리더십국제센터는 이순신에 대한 전시 전문관이면서 4~5층은 펜션으로 구성되 안락한 편의시설과 숙소 환경을 제공했다.
개막식 전부터 사전경기로 진행된 태권도 종목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 소식이 전해졌다.
7일 김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태권도 경기 +80kg급에서 강종화 선수가 은메달을 차지했고 김은철 선수는 -58kg급 경기에서 동메달을 차지, 김은주 선수도 -49kg 급 경기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홍콩 선수단은 11일 저녁 화려한 개막식 행사에 참여하여 입장 퍼레이드에 참석했고, 경남 도민들의 큰 환영을 받았다. 대형 우주인 모양의 드론쇼와 화끈한 불꽃놀이에 승리의 기운을 얻었다.
12일 테니스 종목은 남녀 단식, 남녀 복식 모두 1라운드를 통과하며 기쁨을 누렸고, 다음날 조현덕 선수가 남자 단식에 동메달을 따내 큰 박수를 받았다.
거창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검도 5인조 단체부에서도 돔메달을 추가해 선수단에 기쁨을 더했다.
축구는 무더운 늦가을 날씨에 체력적으로 고전하며 기대를 걸었던 괌 팀에 1대6 패배를 맛봤다. 스쿼시 남자 단식도 예선에서 1승 2패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17일 폐막까지 탁구와 골프 등 후반기 경기가 아직 남아있어 마지막까지 응원이 필요하다.
글/사진 손정호 편집장
사진 홍콩한인선수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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