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화폐는 중앙은행에서 발행되지 않는다? 홍콩은 여전히 화폐 사용 빈도가 높다. 우리 학원에서 영어를 배우는 한 수강생은 중국 선전에 6년간 거주 후 홍콩으로 이주했다. 홍콩 생활의 불편함 중 하나로 결제 시 현금 사용이 많다는 것을 꼽았다. 홍콩에서는 한국과 중국에 비해 여전히 많은 현금을 들고 다녀야 한다. 홍콩 생활에 깊숙히 간여되어 있는 화폐는 우리나라의 한국은행과 같은 중앙은행에서 발행하지 않는다. 3곳의 상업 은행이 조폐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데, HSBC, 중국은행, 그리고 스탠다드차...
조선일보를 비롯해 도하 각 신문과 방송들은 지난 10월 13일 자에 미국 명문대 18곳을 지원해 16곳에서 떨어진 미국 고등학교 졸업생 중국계 미국인 스탠리 종(18세)군을 세계적 빅테크 기업 구글이 스카우트해 갔다는 이야기를 흥미롭게 실었다. 이 언론들의 결론은 그는 좋은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고등학교 졸업장만 갖고 구글에 입사했으니 얼마나 대단한 일이냐는 식이었다. 또한 MIT, 스탠퍼드 대학 등이 인재를 잘 못 알아봤다는 식의 보도였다. 그가 구글에 입사한 포지션도 대단했다. 초급(대졸이 가는 Junio...
타계 5주년을 맞아 오는 10월 30일은 홍콩의 대문호 김용이 94세의 나이로 타계한 지 5주년 되는 날이다. 무협 소설계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김용은 한국에도 많을 팬을 보유하고 있다. 그의 많은 작품들이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되었고, 근래에는 온라인 게임으로 젊은 세대와 만나고 있다. 오늘은 잘 몰랐던 대작가 김용의 삶을 정리하며 그를 기려 본다. 홍콩의 자랑 김용, 하나 그의 고향은 홍콩이 아니다 김용은 1924년 중국 동부 져지앙성의 하이닝현에서 태어났다.. 그의 본명은 사량용(査良鏞...
2023년 현재 미국 대학 학부 이상에 재학 중인 한국 학생은 7만 5천 명으로 알려졌다. 이중 학부생은 5만 명, 대학원생은 2만 5천여 명으로 집계된다. 이렇게 많은 한국 학생들이 유학을 떠나지만, 이들의 가정이 모두 부유한 것은 아니다. 유학생과 그 부모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역시 비용이다. 일반적으로 유학은 비용이 많이 드는 교육 방법이다. 특히 미국 대학 유학은 비용이 많이 든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국 가운데 미국 대학 학비가 가장 비싸다. 2023년 기준, 미국 주...
지금은 OTT 시대! 얼마전 한국 관련 보도에서 흥미로운 기사를 읽었다. 예전에는 설날이나 추석 등 연휴를 앞두면 극장 상영 영화에 대한 검색이 많았다. 그런데 최근에는 넷플릭스나 디즈니 플러스 등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신작에 대해 더 많은 검색이 이루어진다는 내용이었다. 이제 우리는 OTT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그 선두 주자는 여전히 넷플릭스다. 최근 후발 경쟁업체들의 추격을 받고 있지만, 올해 1사분기 기준 북미 지역의 시장 점유율은 44.21%를 기록했다. 넷플릭스의 검색 분...
유에스 뉴스 앤 월드 리포트(U.S. News & World Report)가 2024년 최근 미국 대학 순위를 발표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프린스턴 대학이 1위를 차지했다. 프린스턴 대학에 이어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가 2위, 하버드 및 스탠퍼드 대학이 공동 3위를 차지했고 예일 대학이 5위에 올랐다. 6위에 유펜, 7위에 칼텍, 듀크 공동, 9위에 브라운 대학, 존스홉킨스 공동, 그리고 12위에 컬럼비아 대학- 코넬-시카고 대학이 올랐다. 15위에 UC 버클리- UCLA 공동, 1...
원하던 시장의 먹거리가 드디어 홍콩에도! 대만 여행을 갔을 때 부러운 것이 하나 있었다. 나의 발걸음을 붙잡은 야시장의 먹거리들이었다. 한국의 시장은 어떠한가. 어디를 가도 김밥, 튀김, 순대, 만두, 어묵, 도넛, 핫도그 등 먹거리로 가득하지 않던가. 그런데 정작 홍콩의 시장들은 이런 모습을 찾기 힘들다. 음식의 천국이라는 홍콩인데 옥에 티가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음식 축제 카니발이 열린다는 소식은 나의 오감을 흥분시켰다. 워터프론트 카니발이라는 이름을 내건 축제로, 완...
상처에 쓰는 일반의약품 연고로 우리나라에서 후시딘과 마데카솔이 수십 년간 애용되고 있습니다. 동화약품의 후시딘은 항생제 연고로 상처 감염을 방지하여 덧나지 않게 해줍니다. 주성분 sodium fusidate는 피부감염증 유발균을 살균해 2차 감염을 예방하면서, 상처를 빨리 아물게 해 흉터를 최소화하며, 피부 침투력이 뛰어난 것을 강점으로 내세웁니다. 마데카솔의 주성분은 centela asiatica 추출물로, 상처의 치유 과정에서 정상 피부와 유사한 콜라겐의 합성을 도와 새살을 빠르게 재생시켜 주고, 치유 후...
넓은 방이 장점인 Alassio! 홍콩의 아파트는 아시다시피 높은 가격에 비해 협소합니다. 실평수 700sq.ft. (20평)~800sq.ft.(23평) 이상은 그래도 조금 넓은 평수로 간주되어 3개의 방과 메이드 룸의 레이아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방이 좀 작아서 한 방에 필요한 모든 가구를 놓을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Alassio는 넓은 방을 원하시는 고객님들의 니즈에 맞게 지은 아파트입니다. 550sq.ft. ~ 1,011sq.ft.의 아파트 모두, 2개의 방과 메...
홍콩은 이주민의 도시다. 근대 개항을 통해 중국 대륙에서 건너온 타지인들이 주류를 이룬다. 홍콩의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시기는 19세기 후이다. 홍콩은 기회의 땅으로 인식되어 인구가 급증한다. 비록 금덩어리는 안 나오지만 미국의 골드 러시처럼 이주민들이 몰리며 도시도 번성하게 된다. 그럼 이전의 홍콩은 어떤 토착민들이 살고 있었을까? 크게 4대 토착민으로 분류해 볼 수 있는데, 광부인, 객가인, 학로인, 단가민이라 불리는 원주민들이었다. 1. 광부인(廣府人) 광부인은 본토인이라고...
미국의 의대는 국내 대학처럼 학부과정이 아닌 대학원 과정이다. 한국 의대들은 예과 2년 그리고 본과 4년의 6년과정이다. 그러나 미국은 보통 4년간의 학부과정을 마친 후 다시 의과대학원에서 4년과정을 마쳐야 의사가 된다. 미국 의과 대학원(이하 미국의대)에 진학할 계획이 있는 학생은 일반적으로 의학 또는 기타 보건 분야에서 경력을 쌓을 준비를 위해 학부 4년과정에서 프리메디 과정을 이수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프리메디 과정이 정확히 무엇이며 어떤 과목을 수강해야 할까 잘 모른다. ...
4위: 금봉 차찬텡(金鳳茶餐廳) – 종합 평점 82, 입소문 4.5 금봉 차찬텡은 완차이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다. 문을 연 지는 60여년이나 되었다. 이곳에 들르면 첫번째로 주문해야 하는 메뉴가 파인애플 빵(菠蘿包, 영어로는 파인애플 번)이다. 파인애플로 만든 빵이 아니라 생긴 모양이 파인애플을 닮아 붙은 이름이다. 소보루 빵의 홍콩식 이름이고 보면 된다. 이 빵의 종류는 하나밖에 없으니 광동어로 ‘뽀로빠우 음꺼이!’하고 주문해 보자 (차찬텡에서는 영어가 안 통하는 경우가 많다...
미국 대학에 진학하려는 12학년들은 지금 한참 지원할 대학을 고르고 있을 것이다.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소재 대학에 가려는 학생들은 명문 사립 종합대학인 USC와 명문 주립대학의 최정점에 있는 UCLA를 놓고 고민할 것이다. 이 두 대학은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하고 있어 학생들에게 항상 관심이 된다. 로스앤젤레스 소재 대학 진학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은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교(USC)와 캘리포니아 대학교 로스앤젤레스 캠퍼스(UCLA) 두 학교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경우가 많다. 두 학...
홍콩 현지 음식을 대표하는 차찬텡 차찬텡은 홍콩 사람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현지 식당이다. ‘차(茶)’와 식당을 의미하는 광동어 ‘찬텡(餐廳)’이 결합되었으니 말 그대로 차와 식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아침에는 토스트나 라면, 홍콩식 마카로니 등으로 간단히 식사를 하고 점심에는 음료가 포함된 세트 메뉴가 인기있다. 하루 세끼 외에도 점심과 저녁 사이의 애프터눈 티, 밤에 즐기는 야식 등 아침부터 늦은 시간까지 손님을 맞는다.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동서양을 넘나드는 다...
피처 칼리지(Pitzer College)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클레어몬트에 위치한 사립 종합 대학이다. 1963년에 설립되었으며, 클레어몬트 칼리지 컨소시엄의 일원으로 클레어몬트 칼리지, 하비머드 칼리지, 포모나 칼리지, 스크립스 칼리지와 함께 운영되고 있다. 피처는 다양한 레스토랑과 상점, 친밀한 커뮤니티, 산책로와 공원 네트워크로 유명한 남부 캘리포니아의 대학 도시인 클레어몬트에 위치하고 있다. 샌 가브리엘 산맥 기슭에 위치한 클레어몬트는 로스앤젤레스 시내, 태평양 연안, 사막 고원, 남부 ...
엠플러스 외관 오늘 오후는 반차를 내고 일찌감치 학원 문을 나섰다. 8월 마지막 날인 오늘, 문화 산책을 하려던 계획을 실천에 옮기기 위해서다. 그동안 매일매일을 먹고 사는데 집중하느라 각박하게 살아왔다. 이로 인해 평소 문화 예술과의 만남에는 거리를 둬야 했다. 최근 홍콩에서 문화 예술의 메카로 떠오르는 곳이 있으니 바로 서구룡 문화구다. 엠 플러스 박물관을 비롯해 고궁박물관이 연이어 들어섰고, 지금도 이 지역 곳곳에서 한참 공사가 진행 중이다. 엠 플러스 박물관은 2021년 11월 문을 열었다. 주...
"1815년에 설립된 앨러게니 대학은 ‘내 인생을 바꾸는 대학들’ 중 학생들이 새로운 세상에 대비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빛나는 사례로, 대부분의 명문 대학들이 고루해 보일 수 있는 일들을 하고 있다. 이 대학은 미래의 과학자와 학자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리더를 배출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로렌 포프의 ‘내 인생을 바꾸는 대학’ 중에서 개교 208년을 맞은 앨리게니 대학은 ‘내 인생을 바꾸는 대학’으로 꼽힌 리버럴 아츠 칼리지 (학부 중심대학)으로 펜실베이니아주 미...
홍콩의 중고등학교 교사였던 궉인맹 씨 한 교사의 우울증 치료를 위해 홍콩 사람들이 한국 여행시 가장 많이 방문하는 세 곳은 서울, 부산, 제주다. 이중 부산의 경우 최근 눈부신 변화에 힘입어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로 여행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부산의 여행지 중 감천 벽화마을은 꼭 방문해야 하는 관광 명소가 되었다. 형형색색의 벽화들이 마을을 수놓은 곳이다. 그런데, 홍콩에도 이에 버금가는 마을이 있다. 윈롱 깜틴에 위치한 벽화촌이다. 깜틴은 500년 역사의 전통 문화를 간직한 마을이다....
지독했던 코로나는 지나가고 뉴노멀의 시대가 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유행성 인플루엔자 내지는 코로나 등 감염증을 앓는 환자가 주변에 적지 않습니다. 그리고 코로나에서 완치된 후에도 만성피로를 겪거나 잔기침이 지속되는 등의 후유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적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의학적으로 보았을 때 이런 경우 처방할 수 있는 약은 증상을 완화시키는 기침, 가래약 등 뿐이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가 곤란합니다. 그러면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바로 면역력을 증강...
브린 모어 칼리지에서 학생들은 배움에 대한 열정을 목적이 있는 삶으로 전환한다. 필라델피아 외곽의 유서 깊은 캠퍼스에서 학생들은 도전적인 과정과 연구, 교수진, 학생, 동문과의 끈끈한 유대감, 학업과 실천을 연결하는 혁신적인 프로그램,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최고 수준의 파트너십을 경험할 수 있다. 이 대학에는 약 1,350명의 학부생과 300명의 대학원 및 학사 후 과정 학생이 재학 중이다. 학문적 우수성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명문 대학원 및 전문 대학원으로 진학하는 최고의 피더 스쿨/the top fee...
밤 12시의 외출 – 토요일 밤의 일탈 토요일 밤 12시. 조용히 집을 빠져나와 택시를 잡아탔다. 이 시간에 외출한 것이 얼마만이던가. 내가 향한 곳은 완차이의 축구 펍이었다. 나는 자타가 공인하는 축구 덕후다. 한국 K 리그 주요 장면도 빠지지 않고 챙겨본다. 주말이면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 핫스퍼 경기를 주로 시청한다. 경기 관람은 인터넷으로 보는 방법도 있고, 집에는 한국 방송을 볼 수 있는 셋톱박스도 달려 있다. 문제는 끊김 현상이다. 한번은 손흥민의 환상적인 슈팅이 골문 구석을 향해 날아...
홍콩수요저널이 추천하는 집단 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