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중학교 3학년 때 친구들과 농구 약속을 해서 주말에 동네 마을버스를 타고 학교로 가고 있었다. 어느 정류장에서 짧은 치마를 입은 이쁜 대학생 누나가 타더니 내 옆자리에 앉았다. 왠지 모르게 갑자기 떨리기 시작했고, 코끝으로 향수 냄새가 흩날리며 좁은 마을버스 의자에서 바로 옆에 앉은 누나의 체온이 느껴졌다. 나는 도저히 움직일 수가 없었고, 학교를 지나 그 누나가 내릴 때까지 얼굴도 못 돌린 채 그대로 몇 정거장을 지나쳤다. 그 누나가 내리고 난 뒤 다음 정거장에서 나도 내렸고, 그때서야 정신이 들며 '아...
3학년 학기말 성적 D, F가 뜨면 합격 대학 취소 가능성 무너진 국내고 3학년 교실, 한국의 미래가 없다 성경 디모데오 후서에 보면 사도 바울이 “내가 선...
한국은 홍콩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여행지 중 하나이다. 지리적으로도 가깝고 무엇보다 한류로 인해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이들은 관광과 쇼핑 외에도 드라마나 영화 촬영지, 자신들이 좋아하는 아이돌의 콘서트 및 뮤지컬 등을 보러 한국을 찾는다. 필자가 한국어를 가르치는 홍콩대학교 전업진수학원(HKU SPACE)에서는 한 학기에 한 번씩 고급반 학생들에게 발표 과제가 주어진다. 최근 몇 년간 이어져 온 발표 주제 중 하나는 ‘한국 혹은 홍콩의 관광 개선 사항’이다. 이들이 한국 여행 중 느꼈던 불편한...
안녕하세요 홍콩약사입니다. 저는 이번 주에 백신을 접종했습니다. 오늘은 저의 접종 경험과 백신여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자 합니다. 지난주에 말씀드린 것처럼 홍콩에서는 현재 Sinovac과 BioNTech의 백신이 접종 가능합니다. 처음에는 의료진 및 병원에서 근무하는 직원 등 고위험군에게만 우선 접종을 실시하였으나 3월 16일부터는 30세 이상의 전 주민, 도우미 및 유학생까지도 접종대상을 확대하였습니다. 사이완호 체육관 저는 BioNTech 백신을 1차 접종하였습니다. 2주 후 2차 접종을...
홍콩에서 급여소득세 (Salaries Tax) 계산 시 공제받을 수 있는 인적 공제의 항목 및 금액은 다음과 같다. - 기본 공제 (basic allowance): H...
한국인들이 잘 모르는 미국 명문 대학 2 라이스 대학 오늘은 '남부 하버드'라고 부르는 텍사스주의 라이스 대학을 소개한다. 이 대학은 미국 3,000여개 대학 가운데 최상위권에 속해 있으며 ‘아이비리그급’대학으로 손색이 없다. 그럼에도 라이스 대학을 잘 모르고 ‘...
부하 7만을 거느린 해적의 거물 장보자이 홍콩섬에서 배로 약 35분 정도 떨어져 있는 청차우 섬에 들르면 한 번쯤 가 보는 명소가 있다. 해적 장보자이가 보물을 숨겨 놨다는 장보자이 동굴(Cheung Po Tsai Cave)이다. 장보자이는 홍콩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해적 두목이다. 하지만 그에 대해 물어 보면 이름만 들어봤다고 할 뿐, 언제 어떻게 활동하던 해적인지 속시원히 얘기해 주는 홍콩인들이 없었다. 그는 실제로 홍콩 역사 한 페이지를 장식할 만큼의 거물급 해적이었다. 전성기...
안녕하세요. 이번주는 COVID-19 백신과 홍콩에서의 백신 현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보고자 합니다. 백신이란 백신이란 질병을 일으키는 병원체(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죽이거나 약화시킨 후 주입시켜 인체가 스스로 해당 병원체에 면역력을 갖추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 18세기 영국의 의사인 에드워드 제너가 우두에 걸린 소의 젖을 짠 아녀자들이 천연두에 걸리지 않는 것에 착안하여 종두법을 발표한 이후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백신의 종류 ① 전통적인 백신 : 죽거나 약화된 병원체 자체, 혹은 그 일부를...
한국인들이 잘 모르는 미국 명문 대학 2 노틀데임 대학 & 밴터빌트 대학 지난 주 '한국인이 잘 모르는 대학 1'을 보내드렸다. 오늘은 그 두 번째 시리즈를 게재한다. 이번에는 노틀데임 대학과 밴더빌트 대학이다. 3) University of Notre Dame 이 대학은 명실상...
증오 대상, 신발로 때리며 저주를 “딱딱딱 딱딱딱!” 필자의 홍콩 생활 초창기 시절, 퇴근 후 버스를 타러 타임 스퀘어 옆 고가도로를 지날 때마다 독특한 풍경을 목격하곤 했다. 연세 좀 있으신 아주머니들이 쭈그리고 앉아 아낙네가 냇가에서 빨래하듯 뭔가를 열심히 내리치는 것이었다. 그들의 손에는 신발이 쥐어져 있었다. 이는 홍콩 사람들이 증오하는 대상에게 저주를 선사하는 의식, ‘다시우얀(打小人)’이었다. 다시우얀은 사악한 기운을 물리치거나 타인에 대한 보복의 행위로 치르는 민간 주술로 홍콩과...
홍콩에서 경찰을 포함한 수사기관이 피의자를 체포한 경우 3일 이내에 필요한 조사를 마치고 풀어주거나 법원으로 이송해 재판을 받도록 해야 한다. 외국인인 경우 그 짧은 ...
한국인들이 잘 모르는 미국 명문 대학 1 한국 학부모들에게 미국의 명문 대학을 꼽아보라면 가장 먼저 하버드 대학을 이야기한다. 이어서 예일, 프린스턴, 컬럼비아, 브라운, 유펜, 코넬 등등 아이비리그 대학을 꼽는다. 조금 더 이야기를 해보라고 하면 MIT, 스탠퍼드, 칼텍, 존스 홉킨스, UC 버클리, UCLA, 남가주 대학(USC), NYU등을 이야기할 것이다. 필자가 지난 20년 가까이 미국 대학 진학 컨설팅을 하면서 수천 명의 학부모들을 만나고 그 분들로부터 '내 아이를 보내고 싶은 대학' 이야기를 들었다....
1. 딤섬의 기원 딤섬은 한자로 ‘點心’이니 우리의 한자 독음으로 읽으면 ‘점심’이다. 점심은 한국어에서 하루 세끼 중 한 번의 식사를 말하지만 원래는 한자 그대로 마음에 점을 찍듯이 간단히 먹는 간식의 형태에서 유래하였다. 스님들이 수도를 하다가 시장기가 돌 때 간식을 먹듯 요기를 한다는 것에서 나온 말이다. 중국어의 표준어 발음으로 읽으면 ‘디엔씬’, 광동어식 발음은 ‘딤섬’으로 중국어 사전을 찾아보면 ‘간식’이란 뜻이다. 중국어에서 딤섬의 어원은 당나라 때부터 등장하니 역사가 유구하다....
학부모 불안감 부추겨 돈을 벌려는 SAT학원들 미래교육연구소 블로그를 읽은 한 학부모께서 답글을 달고...
오늘은 현지 중국 음식의 보석(?)과도 같은 해산물 요리를 가성비 높게 주문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홍콩의 씨푸드 식당을 가면 다양한 해산물이 담겨 있는 수조들이 입구에서 우리를 맞이한다. 현지인들은 익숙하게 재료를 골라 원하는 조리 방법을 종업원에게 주문하지만 외국인들은 수조 앞에 서서 막막하기만 하다. 필자의 경험을 토대로 그 요령을 공유하고자 한다. 홍콩의 3대 해산물 식당가 – 라마 섬, 싸이쿵, 레이유문 우선 홍콩인들이 즐겨 찾는 해산물 식당가를 알아보자. 라마 섬과 신계 지역의 싸이쿵...
2019년 - 국가보안법으로 인한 홍콩의 대규모 시위 발생 2020년 - 코로나로 인한 전 세계적인 팬데믹 발생 그리고 2021년인 지금도 코로나는 우리 곁에 아주 바짝 붙어있다. 특히 홍콩에 사는 사람들은 최근 3년은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많이 힘들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특히, 기댈 곳 없는 소상공인들은 하루하루가 고통인 시간들이었다고 생각한다. 홍콩 정부도 유례가 없는 이런 팬데믹 사태에서 특별한 해결책과 보상도 없이 제제만 가했다. 소상공인들이 할 수 있는 거라곤, 소비를 줄이고 인건비를 줄이는 방...
안녕하세요. 오늘은 아스피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아스피린 하면 오랜 전통을 가진 소염, 해열, 진통제의 대명사이지요. 그런데 나이드신 분들 같은 경우는 매일 저용량의 아스피린을 복용하시는 경우도 있는데 정확히 어떻게 용법이 구분되는지 아시나요? 효과 아스피린은 기본적으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입니다. 아스피린은 COX(Cyclooxgenase)효소의 작용을 억제하여 효과를 발휘하는데, COX효소는 COX-1, COX-2의 2가지가 있습니다. 이중 COX-1효소는 혈소판의 혈액응고 ...
인터넷에 '패스웨이'란 키워드를 검색해 보면 많은 유학원들이 이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고교 성적이 나쁘거나 영어공인 성적이 없거나 점수가 나쁜 학생들이 그 내용을 읽어보면 빠져든다. 국내 대학 정시에 떨어지고 나서 방황하는 학생들에게 '패스웨이'는 밤길을 인도하는 북극성처럼 보인다. 그러나 여기에는 많은 약점이 있다. 절박한 암환자가 가짜 약을 덥석 사는 것처럼 국내 대학에 떨어져 낙담하는 학생은 영어공인성적 없이 미국 명문대에 갈 수 있다는 말에 앞뒤 안 보고 계약을 한다. 패스웨이란 프로그램을 정확히 이해를...
사업을 영위하면서 과세 대상 수익을 창출하는데 기여하는 특허권, 노하우, 상표권을 포함하는 특정지적재산권의 매입과 관련된 지출은 규정을 충족하는 경우 과세금액 계산에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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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t Optional과 Test Blind는 다르다. 가고자 하는 대학, 합격생 평균보다 높으면 점수 내라 지난 몇 년 동안, 미국 대학에 지원하는 대다수 학생들은 SAT/ACT 시험을 치렀다. 10학년 때 보는 학생도 있고, 11,12학년 때 시험을 응시하기도 했다. 코로나19로 금년에 많은 대학들이 SAT/ACT 점수를 내지 않아도 되는 테스트 옵셔널 정책을 채택했다. 내년에도 하버드 대학을 비롯해 스탠퍼드, 컬럼비아, 유펜, 코넬 등 많은 대학들이 테스트 옵셔널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발표를 했다. 이런 상황...
홍콩수요저널이 추천하는 집단 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