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난 24일 대낮에 라이온 락(사자산) 컨트리파크 근처 버스 정류장에 야생 원숭이 40여마리가 몰려나와 행인들을 겁먹게 했다. 원숭이떼는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사람들에게 덤벼들어 이들을 놀라게 했으며 행인 중 하나가 999로 경찰을 불렀다.
이 원숭이들은 농어업 보호국 직원들이 나오기 전 모두 도망갔으며 다친 사람은 없었다.이들은 아마도 먹이를 찾아 산을 내려온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혹시 야생 원숭이를 만나면 가방을 감추고 그 앞에서 음식을 보여주거나 먹어서는 안된다고 농어업 보호국은 권고했다.
한편, 홍콩의 야생 원숭이 주거주지로 알려져 있는 깜산(일명, 원숭이산) 근처에서는 원숭이들의 교통사고가 계속되고 있어 당국이 도로에 경고판을 부착할 예정이다. 지난 25일에도 사틴의 깜산 컨트리 파크 근처 도로에서 세 마리의 원숭이가 차에 치여 죽어있는 것을 지나가던 운전자가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은 도로 청소를 맡은 용역업체를 불렀으나 청소업자가 도착하기 전 이미 죽은 원숭이는 없어졌는데 아마도 원숭이 무리가 가져간 것으로 보인다. 깜산 근처 타이포 로드에서는 매달 한 두 마리의 원숭이가 지나가는 차량에 치어 숨진다. 원숭이 먹이주기를 금지한 99년 이전에는 이렇게 죽는 원숭이가 매달 4~5마리였다.
홍콩교통국은 도로에 뛰어드는 원숭이들 때문에 사고의 위험이 큰 만큼 근처에 원숭이 출몰 표지판을 세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