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적이고 평범한 풍경 혹은 사물들은 그의 렌즈를 통해 새로운 이미지로 재창조 된다.
“같은 대상이라도 애정을 가지고 자유스럽게 사물을 바라볼 때 사물은 전혀 다르게 다가옵니다. 그래서 저는 사진을 ‘눈’이라고 말하고 싶어집니다. 저는 빛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면서도 아이러니컬하게도 빛을 제대로 못 읽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빛을 잘 읽는 다는 것은 모든 빛에 민감해야 하는데 저는 밋밋한 빛 밖에 못 읽지요. 제 사진은 중간 톤이 중요하기 때문에 늘 밋밋한 빛에 의지하여 사진을 찍는 것 같습니다.”
-‘민병헌과의 대화’ 중에서-
민병헌의 사진엔 강한 블랙이 없다. 중간 톤의 미묘한 변화들로 이루어져 더없이 부드럽고 편안하다. 톤의 상태가 ‘소름 끼치도록 좋아야’ 프린트를 끝내는 작가의 사진에선, 스트레이트 사진에서 뽑아내기 어려운 디테일 한 흑백의 질감이 잘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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