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페스티벌에서 전석매진 기록, 정규앨범으로 재즈한류 다시 일으킨다
한국의 팝재즈 그룹 윈터플레이가 지난 5월 홍콩과 마카오에서 열린 '홍콩 섬머재즈 패스티발'에서 참가 공연자중 유일하게 전석 매진되자 홍콩 재즈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아시아인으로서 국제무대에서 재즈로 성공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제대로 평가받기 전에 편견의 벽을 먼저 넘어서야 하기때문.하지만 그러한 편견을 보기좋게 무너뜨린 재즈그룹윈터플레이는 영국에서 보기좋게 쇼케이스를 열며 영국평론가들의 시선을 끌었고, 최근 일본에서는 재즈챠트 1위를 달성했다.
또한 100년 이상의 전통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신뢰받는 브랜드로서 일본과 전세계의 톱 아티스트만이 설 수 있는 빌보드 라이브 무대에 윈터플레이가 아시아 아티스트 최초로 공연을 가지기도 했다.
유니버설월드 홍콩은 윈터플레이의 음악적 깊이와 앞으로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지난해 일본에서 먼저 발매한 앨범 <선샤인즈>의 홍콩 발매를 시작했다.
지난 5월 홍콩을 방문한윈터플레이는 짧은 홍콩 일정속에 공연과 홍보활동 때문에 10분단위로 시간을 할애해야 했다.
최근 일본 활동으로 다시 준비하고 있는 윈터플레이의 리더 이주한 씨와 전화 연결을 통해 인터뷰해 최근 근황을 물었다.
홍콩에서 공연후 인상은 어땠는지?
- 매우 놀라웠다. 예상치 못한 반응에 놀랍다는 말 밖에할 말이 없다. 정말 즐거웠다. 한국풍의 재즈를 홍콩에 알릴 수 있었다는게 즐거웠다.
관객들의 반응을 기억하는지?
- 1,200석이 2회 공연동안 모두 매진 된 것으로 기억한다. 이미 3월에 미니 콘서트를 열었던게 홍콩인들에게 적지 않은 기억을 준 것 같다. 감사할 뿐이다.
한국의 기존 재즈 그룹들과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분위기가 다르다. 영향을 준 뮤지션이 있는가?
- 어릴 때부터 들어온 모든 음악가들이 나의 선생이고 우리 멤버들 각자에게 영향을 주었다. 특별히 한 두 뮤지션을 고르기 어렵다.
윈터플레이 이름은 무슨 뜻인지?
- 해외로 진출할 만한 음악인들을 찾고 있다가 겨우 팀을 꾸렸는데 어떤 매체와 인터뷰를 앞두고 갑작스레 이름을 짓게 됐다. 그때가 겨울이어서 윈터플레이로 정했다.
홍콩의 친구나 아는 뮤지션이 있는지?
- 아직 친구는 없다. 방문 일정이 짧아 많은 친구를 사귀진 못했지만 우리에게 많은 관심을 가져준 평론가와 뮤지션이 많았다. 계속 홍콩을 방문하며 맺어가고 싶다.
홍콩에서 한인들을 대상으로 공연 계획이 있는지?
- 한인들 앞에서 공연하면 정말 기쁠 것 같다. 음악을연주하는 순간 만큼은 한국인, 홍콩인 구분이 없게 되니까. 한인 기관에서 꼭 불러주길 바란다. (웃음.)
'윈터플레이'는 팀의 리더이자 트럼페터인 이주한과, 기타 최우준, 보컬 혜원으로 이루어진 3인조 팝재즈밴드로,2007년 1월, 첫번째 앨범 'CHOCO SNOWBALL'을 시작으로, 2008년 가을 발매된 디지털 싱글 앨범 <해피버블>이 음악 사이트 재즈차트 부분에서 1년 넘게 1위를 차지하고, 2009년 여름 발매된 스페셜 앨범 <핫섬머플레이>가 골드디스크를 달성하는 등 대중적인 인지도와 음악성을 함께 인정 받아왔다.
그 동안 공연, CF, 영화음악, 드라마 OST 등 다양한 분야의 활동을 통해 국내 음반관계자들뿐만 아니라 해외 음악관계자들에게도 수많은 러브 콜을 받았다.
윈터플레이는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지난 2007년 10월, 재즈강국 일본에서 열린 "도쿄 아시아 뮤직마켓" 무대에서의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시작으로, 2009년 7월, 일본 유니버셜 뮤직 재팬 Classics & Jazz 와 계약을 체결하고 정규1집
유니버설 뮤직 재팬의 가장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아티스트로서, 그리고 일본 내 일반 대중에게는 팝재즈라는 장르를 알리는 프런티어로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윈터플레이는 올 2월에는 일본에서 2집 'Sunshines'
또한 8월 유럽과 인도를 제외한 아시아 전역에서 월드와이드 앨범을 발매하고 명실공히 한국을 대표하는 팝재즈밴드이자, ‘신 재즈한류’의 주인공으로 발전하고 있다.
윈터플레이는 월드와이드 발매와 함께 일본 Slow Music, Slow Live 공연을 시작으로 아시아, 유럽 프로모션 투어에 나서 그들의 이름을 알리고 있다
글/정리 손정호 편집장 영상 플럭서스 뮤직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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