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의 악명 높은 마약 조직이 홍콩과 광동 지방으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지는 멕시코 내부 및 국제 관련 자료를 인용해 멕시코의 악명높은 시나로아 조직이 마약으로 벌어들인 수 천만 달러를 세탁하기 위해 홍콩의 은행 계좌를 이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나로아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가장 정교한 조직을 가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멕시코 검찰의 보고서에 따르면, 시나로아의 핵심 인물인 이그나시오 ‘나초’ 코로넬이 2010년 멕시코 군경과의 총격전에서 사망하기 직전까지 홍콩에 자신의 계좌를 만들어 수 백만 달러를 돈세탁했다. 또한, 콰이청에 위치한 Vida라는 제약 회사가 멕시코 시나로아 조직에 ‘아이스’라고도 알려져있는 불법 환각성 물질을 제작하는 데 필요한 핵심 화학 물질을 제공하는데 협조해온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
이 핵심 화학물질은 중국, 대부분 광동에서 홍콩을 거쳐 공급되는 루트를 따르고 있다. 멕시코 시나로아 조직은 홍콩의 로컬 폭력 조직인 14K 및 썬이온파와 연계되어 있는 것으로 의심되고 있으며 이 연계를 통해 홍콩, 광동이 미국-멕시코의 마약 시장에 주요 핵심 화학물질의 공급책 역할을 떠맡는데 더욱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제약회사 Vida 측은 멕시코 카르텔과의 연계 사실이 의심된 이후 사업주가 두 번 바뀌었기 때문에 더 이상은 노코멘트라고 말했다.
홍콩수요저널이 추천하는 집단 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