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랜드의 불꽃쇼, 주변 지역 공기에 중금속 오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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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랜드의 불꽃쇼, 주변 지역 공기에 중금속 오염 우려

[[1]] 최근 홍콩의 공기 오염지수가 연일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고, 외곽에 속하는 동총 지역의 오염지수도 100이상으로 상당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과기대는 동총에 위치한 디즈니랜드에서 매일 밤 진행하는 불꽃쇼로 인해 발생하는 연기가 주변 지역으로 가라앉기 때문에 일정 시간, 주변 공기의 질이 나빠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 중에서도 미립자 농도의 변화가 가장 컸는데, 불꽃쇼를 할 때의 농도가 그렇지 않을 때 보다 최고 3.5배 이상 높았다. 때문에 장기간 근무하는 직원의 건강이 이로 인해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이번 조사 결과는 과기대가 지난해부터 홍콩 전 지역의 공기오염 조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것이다. 조사에 참여한 연구진은 이번 조사에서는 일부 오염물의 변화 정도만 파악한 것으로, 이를 기반으로 불꽃에서 방출되는 중금속 함량과 디즈니랜드사 직원과 호텔 투숙객의 건강에 장기적으로 미치는 영향에 대한 추가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대 공공위생학 교수는 다양한 색깔을 표출하는 불꽃은 그 자체가 각종 중금속으로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에, 연소 후 이들 중금속의 입자가 공기 중에 가득 차게 되며, 바람이 어느 정도 불면 흩어지겠지만 여전히 자연환경 속에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 또 바람의 세기가 크지 않으면 주변 지역으로 가라 앉아 장기적으로 인체에 유입되어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게다가 동총 지역의 대기 상태가 이미 좋지 않은 점을 감안하여 오염지수가 높은 날에는 불꽃쇼를 잠시 중단하고 레이저 같은 다른 방식을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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