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룽지 총리 미국 방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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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룽지 총리 미국 방문 기사

주룽지 총리의 첫 외교무대인 미국방문은 국제사회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가운데 주 총리의 외교 역량을 충분히 발휘했다는 평가나 나오고 있다. 주총리의 이번 워싱턴 방문에서 중국의 최고 관심사인 세계무역기구(WTO) 가입협상에 대한 최종합의는 끌어내지 못했지만, 그의 당당한 배포와 뛰어난 언변, 여유있는 유머감각으로 워싱턴 정가에 집중되었던 세계의 이목에 중국의 파워가 만만치 않음을 나타냈다. 사실상 국빈 예우를 받은 주 총리는 빌 클린턴 미 대통령과의 95분간 회담 및 기자회견 등을 통해 중국의 입장을 충분히 전달했다. 대만 문제에 대한 중국의 확고한 입장을 밝혔고, 중국의 인권문제를 다루고 싶어하는 미국을 향해 미국의 인권문제에 대해 간섭하지 않겠다고 선수를 치기도 했으며, 핵기술 절취 논란에 대해서도 중국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것이라고 분명히 못박았다. 뿐만 아니라 미국이 핵폭탄을 6천개나 가진 것에 비해 중국은 24개 밖에 가지지 못했다고 엄살을 피우기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 대선 불법 헌금 문제에 대해서도 주룽지 총리는 만약 중국이 미국에 선거자금을 줬다면, 중국이 보유하고 있는 1,460억 달러의 외화 중에서 최소한 100억 달러는 쏟아 부어야지 겨우 30만불 밖에 건네지 않았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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