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올림픽 대비 영어 공부에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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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올림픽 대비 영어 공부에 분주

[[1[[ 베이징 시내 곳곳에서 '칭글리시'(어법에 어긋난 중국식 영어)를 없애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다음 번에도 베이징 지하철을 이용해 주셔서 환영합니다'라는 식의 문구를 수도 여기저기에서 찾아볼 수 있다. 내년 올림픽 이전까지 이상한 영어 안내판을 없애겠다는 목표로 베이징 시 당국은 도로 간판과 관광지, 상업 지구, 스포츠 시설, 의료 시설 등에 일반적으로 쓰이는 안내판의 영어 문구를 배포했다. 베이징 시 당국은 중국과 영국, 미국, 홍콩, 싱가폴 등의 전문가 35명으로 구성된 영어 용어 전담팀을 구성해 올해 안에 적절하지 못한 도로 안내판은 모두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눈에 띄는 공공장소의 영어는 해결이 가능하지만 베이징 시가 손도 못 대고 있는 것은 각 식당들. 식당의 메뉴는 제각각인데 어떤 식당에서는 ' 통쯔'라는 닭요리가 '성생활이 없는 닭’ 으로 엉뚱하게 해석되어 메뉴에 올라있다. 베이징 시는 올해 안에 약 493만 명의 시민이 영어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베이징의 한 택시 운전사는 택시회사가 준비한 두 번의 영어 수업을 듣고 정부의 영어 시험을 통과했다고 말한다. 이 운전사는 "필기시험은 꽤 잘 봤지만 아직도 헬로우나 굿바이 같은 간단한 말 밖에 할 줄 모르고 외국 사람이 영어로 지명을 하면 못 알아듣겠다. 하지만 문제없다. 외국인들은 호텔 직원들이 써준 중국어 지명을 들고 다니는 경우가 많은데다가 만일 그렇지 않으면 안 태우면 그만이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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