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및 물류 서비스업체들이 고유가 및 높은 연료세로 인한 가격 인상조짐을 보이고 있다.
홍콩교통부에 따르면 녹색 미니버스 사업자들의 경우 40개 노선 이상의 사업자들이 15 ~ 25 퍼센트의 교통비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노선의 요금이 인상될 경우 동부지역인 야우침몽, 까우롱생, 사틴 및 윈롱 등의 지역이 영향을 받게 된다.
이들 사업자중 한 회사의 대변인 쿽 청은 "지난 12개월 동안 유가가 30퍼센트 이상 상승했다. 운임비를 올리는 것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는 실정이다." 라고 말했다.
홍콩교통업연합회 대변인 아우영밍은 "전반적인 운임료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뉴 월드 페리의 대변인은 "운임을 약 9.6퍼센트 인상하고 원가절감을 위해 운항 횟수를 줄일 계획이다. 우리가 소비한 원유비용은 2001년도 2천6백만 불이었던데 비해 2005년에는 5천만 불을 소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본토의 인플레이션과 위안화의 환율 인상도 원가 상승에 한 몫을 했다. 뉴 월드 페리는 2004년 ~ 2005년 1년간 적자 5백만 불을 예상하고 있으며 특별한 조치가 없을 경우 2008년에는 적자가 5천만 불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항만의 트랙터소유자연합회 회장 릭키 웡은 "원유가 급등으로 원가부담이 커진 만큼 고객도 이를 같이 부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유가 인상에 따른 운송업연합대책위의 스탠리 청 회장은 "고객들은 우리가 가격을 인상하면 업체를 바꾸겠다고 협박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달리 방도가 없다. 홍콩정부가 원유세를 인하하여 운송산업을 지원해주기를 청하는 바이다. 홍콩시민 중 수 만명이 물류업에 종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뉴 월드 퍼스트 버스, 까오롱 모토버스, 시티버스 등은 현재로서는 운임인상 계획이 없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