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홍콩연예] 79세에 찾아온 영예... '홍콩 영화의 전설' 허안화 감독, 부산국제영화제 수상

기사입력 2026.08.12 09:14

SNS 공유하기

fa tw gp
  • ba
  • ks url


    홍콩 영화의 전설 허안화 감독, 부산국제영화제 수상.jpg


    79세의 베테랑 영화감독 허안화(Ann Hui On-wah, 許鞍華)가 영화계 여성의 지위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까멜리아상을 받는다.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은 10월 6일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리며, 본 영화제는 10월 15일까지 열흘간 진행된다.


    허안화 감독은 80세를 바라보며 영화 제작이 점점 어려워지는 시점에 이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홍콩 누벨바그의 선구자인 그는 1979년 영화 <풍겁(The Secret)>으로 데뷔한 이래 27편의 장편 영화와 2편의 장편 다큐멘터리를 연출하며 40년이 넘는 거장으로서의 커리어를 쌓아왔다.


    그의 초기 대표작으로는 베트남 난민의 삶을 조명한 1981년작 <망향(The Story of Woo Viet)>과 1982년작 <투분해협(Boat People)>, 그리고 장아이링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1984년작 <경성지련(Love in a Fallen City)> 등이 있다. 이후에도 <여인사십(Summer Snow)>, <남자forty(July Rhapsody)>, <언터처블(A Simple Life)> 등 평단의 극찬을 받은 작품들을 잇따라 선보였다.


    특히 <여인사십>과 <언터처블>은 홍콩 금상장 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을 모두 싹쓸이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허 감독은 해당 시상식에서만 감독상을 총 6회 수상했다.


    국제무대에서의 평가도 눈부시다. 그는 2014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받은 바 있으며, 2020년에는 베네치아 국제 영화제에서 세계적인 거장들에게 주어지는 '공로상(Golden Lion for Lifetime Achievement)'을 수상했다.


    한편, 까멜리아상은 여성 영화인의 지위를 제고하고 이들의 영화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부산국제영화제와 샤넬이 공동 제정한 상이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