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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한 남성이 3년 동안 성실하게 일해온 가사도우미가 자신의 브랜드 옷을 몰래 입고 래퍼로 분장해 소셜 미디어 영상을 찍어온 사실을 알고 큰 충격에 빠졌다.
남편은 사생활 침해를 이유로 즉각적인 해고를 원했으나, 아내는 이를 가벼운 실수라며 두둔하고 나서면서 고용주와 피고용인 간의 경계 문제를 두고 온라인상에서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다.

사건은 남편이 우연히 소셜 미디어 알고리즘을 통해 도우미의 계정을 발견하면서 드러났다. 해당 계정에는 도우미가 남편의 브랜드 스포츠웨어와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집 안에서 랩과 댄스 영상을 촬영한 게시물이 다수 올라와 있었다. 그동안 도우미는 효율적이고 똑똑하며 청결한 일 처리를 선보여 고용주 부부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아왔던 터라 배신감은 더욱 컸다. 라고 홍콩 성도일보가 보도했다.
남편은 도우미가 빨지 않은 자신의 옷을 입었다는 점에 위생적인 불쾌감을 느꼈고, 이번 행동이 그녀의 왜곡된 가치관을 드러내는 것이라며 불안해했다. 반면 아내는 해당 의류가 집 밖에서 착용된 적이 없다는 점을 들어 남편이 과도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 고민이 소셜 미디어에 공유되자 네티즌들은 대체로 해고라는 극단적인 결정을 재고할 것을 조언했다. 많은 이들은 숙련된 가사도우미를 구하기 어려운 현실을 언급하며, 새로운 도우미를 들였다가 빚 문제나 절도 같은 더 큰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부부간의 갈등을 피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아내의 의견을 존중해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라고 조언했다. 특히 도우미에게 촬영용 의상을 따로 선물하고 주인의 옷장에는 손대지 못하게 하는 현실적인 타협안이나, 아내가 직접 나서서 고용주와 피고용인 사이의 명확한 경계를 설정해줄 것을 권하는 의견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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